난 불행하다고 생각했다. 아주아주 오랜 기간동안...
물론 그 불행의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보통이하는 확실하다고
생각한 건 사실이다. 스스로가 힘든 길을 택했고 그것이 버릇이
되버린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간혹 그러지 않아도 되지 않나
라고 생각이 들기도한다. (어처구니 없어 웃음이 나오는 경우도 있음)
..............
친구의 아버지가 간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왠지 모를 먼나라의 이야기로만 들렸던 누구의 죽음.
난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여지껏 내가 세상의 빛을 본 이후로
나의 혈육 누구하나 죽음 사람은 없었기에. 그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수 없다는 자책감보다도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의 늘 곁에 있음에도 내 자신이 불행하다는
나에 대한 미안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