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내 몸이 놀랍니다.
제 따뜻한 이불이 필요할때 입니다.
거칠 거칠해지는 내 피부가 느껴집니다.
자극없는 로션이 필요할때 입니다.
내 몸이 느끼는 가을입니다.
오늘 남산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무척이나 따뜻하더군요.
땀... 많이 흘렸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여전히 그대로여서요.
요즘은 왜이렇게 잠이 오는걸까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졸고...
읽다 지친 책 마저보다 졸고...
남산가서 그냥 밴치에 앉아서 커피한잔 마시다 졸고...
집에 오는길에 너무 힘이 들어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지금까지 타왔던 마을버스에 아마도 오늘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제일 많이 탔을겁니다.
전원 기립하여 그분들을 맞이 하고 집에 왔습니다.
언제 그랬냐는듯. 언젠 안그랬냐는듯
다시 우리집속 나로 돌아갑니다.
언제나 빛이나는 내 창밖 남산타워도
지저분한 내방도 그대로 입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지만 그걸 달리보는 시각은 변하나 봅니다.
항상 보던 그 풍경들이 소중하게 느껴질땐...
아마도 이별을 했거나 아님 이별을 해야할때인지도 모겠습니다.
변하지 않는건 추억뿐이겠죠?^^
지극히 나만 아는 추억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