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바라기를 몇번이나 봤지만
볼때마다 무슨장면이 나올지 알면서도
매번 보면서 눈물이난다.
우울한 내마음을 아는지 OCN에서 해바라기가 나온다
감기도 매번 환절기마다 걸리는걸 알지만
피해갈순 없나보다.
팔이 퉁퉁붓는 예방주사를 맞아도 매번 독감에 걸려서
아프고 고열에 시달리는,,,
출근해야하는 내일을 감안하면
맥주두캔이면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안주가 될만한것을 사와서 마셨다
하지만...너무나 부족하다
취기도 오르지않고
눈물을 쏟고싶지만 눈물도 나오지 않고
그냥 멍~한
사실 우울함보다는 축하해주고 싶고
잘됐다 싶은 생각이 더많은데
왠지모를 서운함이라는 작은마음이
나를 더 압도한다.
나는 그날 무엇을 했던가 생각해보니
한참동안 우울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시월의 마지막밤이라고
술을 들이부었던것 같다.
내일도 나는 씩씩한 내가되길 기원한다.
처음소식을 들을때처럼 담담하고
아무렇지 않은척했던것처럼
평소보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오버스럽지 않게...
다른때처럼 주말밤의 스트레스는 전혀없다.
한달중 최고로 바쁜날이 될테지만
상관없다.
내일의 업무도 이런나의 기분도
어찌됐건 그것 또한 곧 지나갈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