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이나 지났다....여태껏 모르는 척 상관없는 척 잘 살아왔으면서..
이제와서 왜 다시...커다란 상처를 안겨주고 돌아선건 나인데....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그냥 이제 나와 상관없는 사람으로..그렇게 생각하면 된다고..
그렇지만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몇년이나 지난 그 사람의 그 말이 자꾸 걸린다.
그 생각이 그 사람을 더 아프게 괴롭혔을 것 같아 자꾸 마음이 아파온다.
나한테 이럴 자격같은거 없는데...이제와서 생각하는 척 하는건 아닌지....
나한테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나 역시도 아직도 아무 이유 없이도 그 흔적들을 찾게 된다고..
아직도 문득 문득 가슴 저미는 아픔을 느낄 때도 있고 여전히 미안해 하고 있다고...따져보고도 싶다.
마지막에 그 사람에게 그랬던 것처럼 애써 모르는 척 괜찮은 척 하지 말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다..
누군가를 믿는 일이 나처럼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진심으로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얘기하고 싶다.
이런 내 마음을 내비치는 일이 이젠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이는 그 사람을
다시 힘들게 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이러면 안된다는 거 알고 있다.
안된다면서 나 이러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