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히 보이는 끝을 못 본척 하는 것이 ... 내가 본 끝이, 이번 만큼은 빗나가길 간절히 바란다. 이번 만큼은 정말 잘 해보고 싶었다. 방구석에 혼자 앉아 '아닌가보다.' 하고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