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난 정말 예전엔 눈물 잘 참았는데
후두둑
너무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서
방으로 들어와버렸다.
난 얼마나 더 이렇게
글렁이는 눈물을 삼켜야 괜찮아질까.
무뎌질만큼 무뎌진 마음에
얼마나 더 날 아프게 할까.
자꾸만 목이 아프다.
눈물을 삼키니깐 목이 아프다.
내지르고 싶은 말들을 삼키니 목이 아프다.
이럴 땐 정말,
싫다.
12.17
너무 화가 나서,
물어본 적이 있어요.
그럼, 화가 나면 참아야 하는거냐고.
화가 나서 폭발할 것만 같아도, 눈물이 터져나올 것 같아도,
어른들은 다 그렇게 참고 숨기고 그래야 하는거냐고,
왜 그렇게 해야한다고 나한테 말하냐고,
그랬더니 그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그게 아니래요.
감추거나 숨기라는 소리는 아니래요.
아이러니죠.
티내지는 말되 감추지도 말라니요.
아직 그 모순을 해결하지도, 이해하지도 못해서,
저는 그냥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데, 사실 그게 좋다고, 잘하는 거라고 할 순 없어요.
그치만, 감추는 것보다는 드러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요 :)
힘내요 언니~
12.18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것도 드러내는 것도 모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어떤때는 내 마음을 드러내는게 어떤때는 그냥 감추는게 더 나을때가 있죠..
아직은 저도 그 구별이 쉽지만은 않네요.
마음을 누군가에게 보이기 싫은데 너무 힘이 들때는 눈물이라도 마구 쏟아내 보세요
울고 싶은만큼 울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있으면 조금은 마음이 편안해 지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프지는 않으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