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문사를 알게된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5년은 넘은 것 같아요.
중학생이었던 철없는 소녀ㅋㅋ가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니 믿기지 않아요.
수능을 보고나서 남은 11월을 멕아리없이 보내다가
뭐 좀 해볼까하고 12월에는 친구따라 알바를 갔지요.
(친구는 알바자리를 구하려고
전화도 40통 넘게해봤고 면접도 9번은 봤데요,
믿기진 않지만 좀 더 나은 알바자리를 구하려는
생활력이 강한 친구라서요;)
아무쪼록 친구덕에 12월 1일부터 알바를 쉽게 시작하게 되었어요.
고기집이라는, 처음부터 안좋은 시선으로 보는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까 서있어서 다리가 붓고
나름 서비스직이라서 손님으로 온 사람의 기분을 맞춰주는 게
어려웠다는 것 빼고 크게 안좋을 것은 없었어요.
그리고 고기집 알바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보게되었는데
내가 앞으로 만날 사회에는,
나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겠고
이 사람들과 맞춰가는게 사회생활이구나..
뭐 이런, 한달동안 많은 것을 느낄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알바생의 생명인 인내같은 것도요ㅋㅋㅋ
1월 지금
수능을 보기 전에 "일년 전으로 돌아가고싶다"는 말을 자주 하던 저를 생각합니다.
2009년 저는 1년만 더 저를 위해 투자하려고 합니다.
제 인생에 있어서 이 선택이 시간낭비가 될지 성장의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달 간 고기집이라는 작지만 많은 것을 알게해 준 사회를 보고
더 굳세게
내년 이맘 때 쯤에는 결과가 어떻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고
지금보다 더 성장한 내가 되기위해 공부할 것입니다.
작년, 마음 한켠에 접어두었던 제 꿈도 펼쳐
닮아갈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이 생각을 '맨날 시간이 없다'는 말로
미뤄오다가 이렇게 털어 놓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모두 새해에는 소망을 이뤄봐요^^
p.s 문.사가 언제나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주어서 고마워요♥♥♥♥♥
내년에 또 올게요 ㅠ0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