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짐으로 비틀거린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준다는 것은,
그 사람 등 위의 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 등의 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도 이런 짐을 지고 걷고 있어, 너도 힘을 내봐.’
이것이 우리가 서로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인 것 같다.
내 짐으로도 버거우면서 상대의 짐을 들어주려다가 함께 무너지거나
내 짐이 더 큰데도 너보다 잘 걷는다며 멈추어 쉬는 사람 비웃지 말고
우리가는 꼭 같은 만큼의 짐을 지고 있다며 서로를 다독일 때
비로소 서로에게 비스듬히 기대어 살 수 있다.
人: 사람인
등에 진 짐을 기꺼이 보여준 사람들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