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후에
대학교 입학식을 한다
수능보고나서 미친듯이 빈둥거리고
하루종일 잠자기도하고
룰루랄라 천하태평이었는데
이제 대학에 간다
대학에 가면 다시 공부를 해야한다
뭐 인생이 공부라지만
고등학교때 같은 공부는 다시 하고싶지 않다
남는게 없는공부
그냥 외우는 공부따위
그래도
대학이니
제대로된 공부를 하고싶다
나를 발전시키고
내게 살아가면서 닥치는 문제를 풀수있게하고
능력을 가지고 무엇인가 할수있게하는
그런 공부를 하고싶다
하기싫어도 해야하는 고등학교때의 공부는
내게 교육제도에 대한 반감과 분노를 주었다
엄청난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그런 공부가아닌
제대로된 공부가 하고싶다는 말이다
뭐
나 하기 나름일것이다
그러니
나는 나 하기나름으로 열심히 할것이다
맨날 빈둥거리고 놀다가 머리속을 비웠다
그 깨끗한 머릿속을
나를 위한 내가 써먹을
빛들로 가득 채워야겠다
그게
삼일후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