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학생--->어른이
이 과정을 거치며 현재 어른이 상태이다.
어렸을 적에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어른들을 접하면서 느꼈던 건
늘 바쁘고 힘들고 결국 한마디로 줄이자면 '참 재미없다.'라는 걸로
압축되었다. 그래서 늘 가슴속에 품었던 건 '재미있게 살자'라는 거다.
시간이 지나면서도 최근까지도 그 맘에는 변함이 없었다.
머릿속에는 늘 재미있는 것들을 떠올렸고, 갖은 애드립을 생각하며 살았다.
정작 중요한 일, 공부등등도 있다지만 이건 만년 2위정도???
재미가 우선이었다. 죽자고 사는게 아니다. 재미있자고 사는 삶이었다.
적어도 내게는 말이다.
................. 근데 26살이 지나 27살이 되어서 느끼는 건데
어느 순간부터랄까? 내 인생이 어렸을적 어른들을 보며 참 재미없다라고 느꼈던
그 삶이 바로 내 삶이 되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왜 이렇게 된건지 참... 핑계라면 가지가지 댈수 있다지만 가장 최우선이라는
즐거움이 이렇게 구겨져 내동댕이 되는 느낌이라니...
다 포기해도 유머하나 포기못했는데ㅠ-ㅜ
----------------------------------------------------------------------------------
점점 빡빡하고 숨쉬기 힘든 삶의 연속입니다.
갖혀있다는 느낌도 들고요.
유머감각이 제로화 되어버린 어른이의 한숨섞인 소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