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렇게 원했던
벤처기업의 인턴 생활이 일주일 남았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아주 거기서 살것 처럼 각오를 해놓고
항상 제일 먼저 퇴근한게 나였다
끝나가려니
뭔가 아쉬우면서 시원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스스로 잘 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항상 감정은 복합적이라 싫다.
한가지 감정
좋다
싫다
가 확실하면 좋을텐데..
좋으면서 싫고
싫으면서 좋은건 뭐람..
어쨌건,
이젠
취업전선에
제대로 뛰어드는거지
대기업이네 뭐네
인적성 공부에
영어 점수에
취업스터디도 하고
한동안은 내가 대학생이란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다시금
아
난 학생이지
그리고 이제 학생이라 불릴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꼈다
음
음
음
서울에서 생활한지가
5년이 되간다
서울로 대학오면
꼭 문사 정모를 가겠노라
어렸을 때 몇번을 노렸는지 모른다.
막상
정모가 열려도
뭐가 해도
기회가 있어도
어쭙잖은 마음은
그냥
가만히 있기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