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건 시간
-도그님-
한밤 중에 시원스레 소나기 한마당
마당에 쌓여버린 여름의 떼를 벗겨내려가고
시원한 샤워기에 하루에 묵은떼도 함께
찡찡거리던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 듯 빵끗
잠시 스치고 지날 것이기에 스치는 인연은 더욱 소중한 것이거늘
쓸떼없는 자존심에 어쩌면 스스로에게 손해만 가득가득
어느 시골 상추밭에서는 오늘 밤도 뚝딱 뚝딱 새 건물이 들어서는데
쉽게 돈을 벌 수 있는데도 자신의 할일만큼은 열심히. 부지런한 사람들.
게으른 이는 오늘도 꼬물딱 꼬물딱 24시간을 100시간인냥 흘러 보내며...
8월 17일은 어느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