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챗창에는 여기 오래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그렇겠듯이,
기억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없어진다고 하면 아마도 조금은 울어버릴지도 몰라- 라고 생각하면서.
새벽에 한참을 대화하다가 졸아버린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지만,
그래도 어때, 뭐. 나름대로 다시 한 번의 추억을 되새겼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지만 사람 욕심이 욕심이니까..
결국은 또 다시 한 번을 기약하게 되고,
그래서 못내 기다리다가 웃고 울고 하는 내가 있겠지.
그렇다고 해도,
충분히 간직한 기억들 속에 묻힌 추억을
다시 한 번 꺼내보는 것 정도야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테니까.
작은 챗창이 다시 한 번 활기를 되찾기를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