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을 즐길 수 있는 토요일이지만 병원에 가야 하기에 일찍 일어났다.
경추가 심하게 아파서 침 맞으러 다닌다.
그래야만 다음주에도 출근을 견지할 수 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친구한테서 문자가 왔다.
오후에 田子坊에 가는데 같테면 한시까지 徐家匯로 오라는거였다.
주말이면 같이 보낼 친구가 그립던 차라
얼른 회답을 보냈다.그리하겠다고
그렇게 우리는 약속한 장소에서 약속한 시간에 만났다.
같은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지만 반년만에 가지는 만남이다.
전번에는 같이 야생동물원게 갔었다.
오후 내내 볼거리 구경하고 저녁도 먹고 지하철에서 헤여졋다.
집에 돌아오니 8시가 되여 간다.
습관적으로 컴부터 켜 놓는다.
빨리 확인하고 싶은게 있어서.
바로 내가 요즘 모이자에 올린 자작글의 조회수와 코멘트다.
요즘은 자작글 쓰기에 재미를 붙였다.
다음은 어떤 내용으로 이어갈가 하는 생각을
짬만 나면 하게 된다.
참 뭔가를 이렇게 짬짬이 생각해 보는 건 처음이라서인지
아주 뿌듯한 기분이다.
사실 말해서
지금까지 살면서
뭔가를 죽자살자 해 본 적이 없는 나다.
참 부끄럽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은 뭔가 큰 일은 못 해도
적어도 내 나이면 연애를 한번쯤은 경험했을건데
난 그런 기억도 없다.
불쌍하지?
"이번에 만난 사람이랑는 진정한 사랑을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