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누구는 나더러 강단 剛斷 이 있다라고 한다.
스스로도, 나 자신에게 내려진 가장 긍정적인 평가가 아닐까 싶다.
쉽사리 감정에 휩쓸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소극적이지도 않은.
하지만 이는 달리 말하자면
감정이 메말라 있고 남을 배려하지도 못하며
그렇다고 차분하지도 않고 매사에 나서며 잘난척을 일삼는다라고
해석될 수도 있다. 아니, 어쩌면 이게 대부분일 수도 있다.
요컨대
차갑게 타오르는 불꽃같다고 할까.
활활 타오르기는하는데
왠지 오싹해지도록 차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