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게 다 그렇듯
모든 일에는 "감感" 이 꽂히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놨어도
정작 이를 실행에 옮길때 감이 떨어져서 빌빌거린다면 계획을 세운 의미가 없게 되어버린다.
하지만 이 "감" 이라는 게
참 애석하게도 사람 마음대로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연습과 노력 끝에야 간신히 생겨날듯 말듯 하다가
잠시 손을 놓아버리면 어느샌가 그 동안 쌓아놨던 것들이 죄다 사라져버린다.
막상 한번 더 이 짓거리를 하고 있자니까
고등학교 3년동안 그토록 문제를 푸니, 개념을 파니 하며 뺑이를 돌렸던 것이
그 동안은 힘들었을지 몰라도,
나 자신에게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진행시킬 수 있는 "감"을 쌓아주었던 것이었다라는 걸
새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오래된 "감" 을 Loading 해 오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감" 이라는 것을 다시 꺼내오게 되면
그동안 쌓아놨던 경험이라는 것과 조합되어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게 되리라, 나는 그렇게 믿는다.
이렇듯 사라졌던 "감"을 되찾아오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뭐, 평소 모의고사보다 대략 20-30점이 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삽질을 체계적으로 반복하면서,
이른바 "뇌腦"에 시동을 걸게 하는 것이다.
원래 항상 중요한 시험을 앞두게 되면 이렇게 뇌에 시동을 거는 의미에서
실전 문제를 실제와 똑같이 풀어보고는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엔진이 낡아서 그러는지, 시동이 잘 걸리지가 않는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
그러니, 아주 오래간만에 이 말을 다시 꺼내어
내 가슴에 아로새기고, 옛날처럼 아주 잠시라도 목숨을 걸고 달려보련다.
"도전" 이다.
P.S) 물론 쉬는 시간은 항상 문.사.로 향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