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심
누군가를 위한다는 것이 진심이 되기가 참으로 어렵다.
그 진심을 알게되는 것은 진심이 되기만큼 어렵기도 하다.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도 속 썩이는 속 모를 사람.
이제는 푸히힛 웃어버리지만.
그렇기 되기까지는 수많은 시간과 순간들 상황들 추억들이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
2. 줘버려
어제 누군가에 의해 허망하게 한 시간 동안 미역국이 보이지 않는 벤치에 있었다.
너무나 별 것 아닌 일이지만 그런 것들도 쌓이다 보면 다 찢어버린다.
팍 팍 팍 거리다가 쫙 찢어져 버린다.
사실 한 시간 만으로 회복되기에는 너무 맘이 상해있었기에
미역국을 한 시간이나 보고난 뒤 맛있는 음식을 먹고난 뒤 한 참을 더 수다를 떨고서야 시험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를 위해 나를 위해 생각했다.
결론은 게으름. 갖다 버려야 할 것들. 나약함 . 무능함. 실망감...
칫. 그깟것 개나 줘버려.
목이 고이도록 이슬이 떨어지고서야 드디어 속이 다 후련.
하늘에서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안전히 안식처에 오고난 뒤에야
파주에 있다던 강풍이 이 곳에 도착하여 불어댔다.
3. 푸풋.
내 속 모를 툴툴이 하나 그 어딘가에서 지키고 있을 것인데
고맙다고 고맙다고 고맙다고 건강하라고 건강하라고 건강하라고
매일 밤이면 기도하는 내 맘을 알랑가 몰라.
늦어버렸지만 오히려 이게 더 난 좋아서 오히려 흐뭇하다.
너무나 보고싶지만 그럴 수 없고 그럴 수 없기에 더 좋다.
평생에 마음에 고마움만 고이 갖고 살아야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