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통해 유럽 대륙에 교두보를 마련한 영/미 연합군은
파리를 점령하고 독일 본토를 향해 진군해 나갈 준비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쇠약해진 독일군이다만, 여전히 독일군의 저항은 거세어 진격이 쉽지 않았다.
이에 영국의 몽고메리 장군은 전황을 한 번에 매조지을 수 있는 작전을 입안하게 된다.
이른바 "마켓가든" 작전. 이는 주 전선이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쪽에 형성되어 있을 때
그 옆의 네덜란드에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탱크의 진출로를 확보한 다음
단숨에 기갑부대를 네덜란드로 진격시켜 곧바로 독일 본토를 향한 공격을 개시한다는
당시로는 가히 파격적인 공수부대와 기갑부대의 입체 작전이었다.
총사령관 아이젠하워 장군은 이 전략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지만, 신속한 승리에 미혹된 나머지
다소 무리라고 주위에서 만류하던 이 작전을 실행에 옮긴다.
이 작전에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네덜란드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지역까지 총 7개의 다리가 이어져 있는데
공수부대가 이 7개의 다리를 모두 손상없이 점령하여
기갑부대가 이 다리를 통해 네덜란드의 심장부로 진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 작전은
2차세계대전을 통틀어
연합군이 저지른 가장 비참한 삽질로 기록되어
영국 공수사단의 절반이상이 전멸하고
독일로의 진격이 약 반년 이상 지체되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그 동안 독일은 44년 겨울, 최후의 "벌지 대공세"를 개시하여
수십만의 무의미한 인명이 더 많이 죽음을 맞이하게 하였다.
이 작전에 투입되었던 탱크부대는
결국 모든 다리를 한꺼번에 점령하지 못한 공수부대 때문에
궤멸당하게 되는데
그때 생겼던 말이... 바로... 머나먼 다리...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느냐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이루려고 하면 안된다 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순서와 단계가 있는 법이니까.
P.S) 나의 몇 안되는 취미가 있다면 2차세계대전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