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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일 날짜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대편으로 슝슝 날아와서 정말 말도 한 마디 통하지 않는
미국 땅에 와서 정착하고 살기를 벌써 8개월 째가 되었답니다.
처음에는 영어 공부를 하러 가는거야! 하고 비행기를 탔다가,
막상 와서 영어를 하는 동안 욕심이 생겨서 학교를 뒤져보며 학교를 가야겠다고 생각했고,
어학코스에서 돈을 더 내가면서 토플반으로 배를 갈아탔습니다.
학교 지원하려면 토플 점수가 필요하니까요.
그렇지만 토플 공부는 전혀. 전혀 만만하지 않았고, 언어라는 게.. 원래도 알고는 있었지만
어릴 때 하는 게 정말 촹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로 했습니다.
전역하고 2008년의 겨울을 잠깐 경험하고, 계절이 한 바퀴 다시 돌아 2009년의 겨울이 되어서
돌아가는 한국. 뭔가 어질어질 합니다.
고작 8개월 째인데도 너무 잘 적응해있는 걸까요. 막상 한국에 간다고 마음먹고 한국을 상상해보니까..
아, 도저히 상상이 안되는 걸 어떻게 하죠. 가장 생각하기 힘든 건 역시 사람인 듯..^ ^;
지하철에 한국인들로 꽉 차있다고 하니까 너무 어색합니다.
뭐 전 또 한국에서 곧 잘 적응하겠지만요 하하.
하여간 요새는 지금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의 연극을 준비하며, 룸메이트 형들과 헤어지기 전에 영상물 만드는 작업, 그리고 하고 있던 토플 공부를 하며 지냅니다.
(청소하려고 급 마무리. ㅋㅋㅋㅋ)
이 곳도 가을인데..
오늘은 하늘이 너무 파랗고 높으네요. 한국에서 다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