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제각기 자신만의 알속에 살고있다.
그것이 인생관이든
경제관이든
사랑관이든
대수롭지 않고 교감하며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자신의 알을 튼튼하고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타인과의 소통을 거부하는이들이 늘고 있는것 또한 사실이다.
견고하고 질겨 갈수록 그것이 전부 인것 마냥 느껴지나보다.
한때 나는 외로운 존재로만 느꼈다.
모든 나의 존재를 아는것에서 멀어지려 했고,
또 그렇게 했다.
그리고 스스로 알속에 숨어 더욱 단단히 만들어 나갔다.
하지만 알속에 숨어 있을수록 답답하고, 안절부절 함에
잠못이룬 날이 늘었고, 어느덧 나 스스로 내존재의 불확실성을 느꼈다.
무서웠다. 두려웠다. 살고 싶다. 느끼고 싶다. 내가 나를 잊어가는것이 싫다.
갑작스런 마음의 변화.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조금씩 나의 알에서 세상으로 소통하려 했다.
알을 깨는건 어렵지도 힘들지도 않았다.
다만 깨기전 불안감이 제일 힘들었다.
막상 내 마음에 알을깨고 나왔을때
나는 허무하고도 시원함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