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랑 싸움을 제대로 한적이 없다.
치고 박고 싸우는 그런 싸움은 전혀 없었고,
말다툼도 그리 심하게 한적이 없다.
늘 상대방이 격해 졌다 싶으면,
나 스스로 뒤로 물러나 사태가 심해지지않게 막았다.
참는자가 이기는것이라는 믿음으로 내 감정을 무의식 깊은곳에 쑤셔 박았다.
헌데 치료사가 말한다.
화를 내지않는것도 자존감을 버리는 행위라고
화를 내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 부당대우 당함을 표현 하라는 것이다.
물론 언성이 격해질수도 있고, 되도록 심한 상태는 피해야 겠지만,
자신이 부당대우를 당한다면 부딪혀 보는것이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단다.
참는자가 이기는것... 이것은 단순한 변명인것일까?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 싸울경우에는 내 이익을 줄이면 해결된다면 어차피 이익이므로
참는것이 맞으리라.
하지만 상대방이 고의적이던 고의가 아니던 상대방 이익을 위해 내자신이 손해를 봐야한다면
이것은 투쟁해야함이 맞다. 그러나 나는 그런 경우에 무조건 참았다.
상대방이 나보다 쎄서,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나보다 선배라서, 나보다 여려서, 나보다 어리석어서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그렇게 그렇게
나 자신을 학대 하고 지내왔다.
이제는 말하련다. 당신의 그말이 나에게 얼마나 상처가 됨을.
골리앗과 싸움에 돌멩이 하나 든 다윗의 심정처럼
무지 떨리고 무섭다.
그런 상황이 안쳐해 있는데도, 만약 그런상황이 온다면 나는 말할수있을까?
말해야할텐데..... 말해야한다.
말한다.
말한다.
나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