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감명 깊은 영화 한편을 보았다.
요즘에 이런 영화 보기힘들었는데... 잔잔한 교훈이 아직 전해져 오는것같다.
근래에 그저 한번 보고 안보는 영화가 많았는데, 이영화는 어제와 오늘
연속 두번을 내리보고 감상평을 적기 시작한다. 그만큼 이냥 저냥 글적이고 싶지 않겠다는
의지의 때문일까?
간략한 줄거리는 한 유명한 권투선수가 노숙자 생활을 하다 한 신문사 기자가 그를 발견하고
그를 소재로 글을 적는다. 그와 인터뷰하면서 그의 얘기들을 기사화 하고 신문기자는
유명세를 탄다. 하지만 생각지도 않던 일이 벌어지는데...
이영화가 나에게 던진 생각해야 할 과제는
거짓에 대한 대응이다.
영화의 끝에 나오는 신문기자의 기사가 영화가 제시하는 답일지도 모른다.
짧막하게 옮겨본다.
[ 작가도 복서와 같다.
혼자 서야한다.
자신의 글이 출판되는것은 링위에 오르는것처럼
자신의 재능을 보이는 것이다.
숨을 곳은 아무데도 없다.
...(중략)
때때로 아버지는 아이들이 바라는 아버지보다 더욱 강하게 보이려 허풍을 떤다.(축약)
...
그러나 가장 견디기 힘든것은
아이들이 아버지란 존재가
우리가 만들어낸 환상의 슈퍼맨이 아니란걸 깨닫는 순간보다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는 남자란걸 알때이다.]
본 영화는 짜임새가 있는 줄거리와 딱딱 들어맞는 복선과 개연성 그리고 사무엘 잭슨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열심히 공부하면 이런 영화 한편 만들수 있을까? 괜히 멋적게 웃어본다.
다만, 아쉬운점은 우리나라에 개봉이 안될 정도로 흥행에 실패 했다는 거다. 무슨 사연이 있겠지만,
무식한 나의 관점으로 가장 큰문제는 소재의 흥미성이 떨어진다(시대에 거슬리는)는 것이다.
물론 영화는 참 교훈적이고 잘 만들었지만, 그것은 본사람만 알지. 영화를 선택하려는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는것이다.
여기서 상업성 예술성 을 따지는 관점으로 보려는것은 아니다. 다만 안타깝다는것이다.
이런 좋은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못보다니...
나는 과연 예술성과 상업성 사이에 어떤 길을 걸어야하는가?
감상평을 적다보니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이거 너무너무 골치 아픈 하루가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