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반 친구들의 학습에대해서 상담했다. 내가 다른 친구들보다 특별히 잘하거나 뛰어나서 상담을 하기보다 친구들의 현재 학습 고민등을 들어주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하는 점에서 상담을 했다. 상담은 1학년때 계발활동으로 또래상담반이라는 걸 했는데 거기서 배운 기술들을 2학년때까지 계속 잘 쓰고있다. 처음엔 서툴렀는데 여러번 계속하면서 하다보니까 많이 능숙해지고 상담을 받는 친구들도 많이 만족해하는 것 같다. 오늘 상담을 이어서 3명씩이나 해주는데 내 자신으로 참 뿌듯했다. 내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를 일부러 찾아와서 상담좀 해달라고 부탁해서 어쩔수 없이, 아니 나또한 이러한 것을 즐기면서 , 상담을 해줬다.
첫번째 상담받은 친구 윤관이라는 친군데, 나에게 수학공부를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봤다.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고 언제 공부해야 효율적인지를 물어봤다. 내가 수학을 그리 잘하는 편이 아니라는 것이 난감한 점이 되긴 했지만 나도 수학공부를 하면서 어떻게하면 더 효율있게 공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해봤고 걱정도 했었기 때문에 나와 공감가는 부분이 많은 것같아서 능숙하게 내 상담솜씨를 발휘해서 공부방법을 알려주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승현이와 병주였다. 이 둘은 영어 공부를 어떻게하고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를 잘 몰라서 영어 공부법을 물어봤다. 내가 상담을 하면서 제일 많은 부분 상담의 내용을 차지하는 부분이 영어 공부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렇기 떄문에 제일 자신있으면서 더욱 능숙할 수 있었다. 이것 또한 그렇게 특별하게 잘하는 부분은 아니지만, 나도 친구들과 같이 처음에는 못한 적이 있었었고 슬럼프도 많이 빠지면서 그걸 극복하는 방법을 어느정도 방법은 알고 있기때문에 그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 친구들을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둘다 장난처럼 듣는 것 같더니만 점점 얼굴을 보니까 진진해지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세우며 집중을 하는 모습이보였다. 이런 걸 보면서 뿌듯했다.
상담을 하면서 매일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세상에는 자기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지않나??'하는 것이다. 실제로는 자신의 경험이나 능력이 다른사람에게 도움이 되지만 정작 자기자신은 그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나또한 그랬고, 지금도 이런면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것을 극복하고 친구들과 서로 대화를 나누고 그것을 공유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남을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나 또한 성숙해가는 과정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여튼 오늘 하루 다른 날과 달리 꽤 많은 친구들을 상담해주면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고, 친구들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되서 그 근심들이 하루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