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도 아닌것에 관심 받길 바라는 내가 참 한심하던 나에게
그래도 리플을 다시어 나에게 희망이란것을 일깨워준 레몬티님에게 감사한다.
" 처음에는 슈퍼맨 이었다가 장군이 되며 어느날 거지가 되었다가 듀엣을 하고
4중주 악사를 거쳐 관현악단 단원이 되는것은?"
이런 얼토 당토 아닌 문제를 낸 의도는 별것 없었다.
그저 잡념 정리하는데 나도 모르게 나의 글이 누구에게 읽히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어 생각없이 던진것일뿐 하지만 처참한 나의 열등감만 실감했다.(참 불쌍한놈이다.)
자 이제 나의 잡념 정리 시작해볼까 한다.
정답부터 밝히면,
...... 정답은 '인격','인성',또는 '자아의 성숙단계' 이다.
어째 생각보다 허무하거나, 허탈한가?
왜 그런지 보자.
'처음에는 슈퍼맨이다.'
슈퍼맨이 누구 인가? 슈퍼맨은 자신의 하는것은 정의 이고, 모든지 자신이 풀어야하며,
자신으로 하여금 세상은 구원된다. 거의 지구도 자신이 있기에 존재하는것 같이 사고하는 자이다.
학창시절전 유년기 시절에 우리의 인성이란 그저 내가 주인이다.
모든것이 내가 원하는 데로 되어야하고, 그렇지 않으면 분노 폭발이다. 으앙~~~~
'장군이 된다'
장군을 보자. 장군의 휘하 부하들을 통솔하는 지위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정을
할때에는 장군이 선택할수밖에 없다.
인성에서 장군의 시기는 사춘기전 학창시절로 어느정도 주위에 관계를 느끼는 시점이다.
일단 학교를 다니면서 스승과 교우를 알게되고 교류하게 되면서 슈퍼맨시절의 독단적이고
자신의 모든행위가 정의가 아닌것을 알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관계에대한
인식이 있을 뿐이지. 아직은 자신이 우선시 되고 다른이들의 의견은 그저 참고사항일뿐이다.
물론 이단계에 장군처럼 리더쉽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상하관계를 들어내기에
좋은 예가 장군일것같아 표현해보았다.
'어느날 거지가 되다.'
거지는 무엇인가? 집도, 돈도, 권력도 없는 무의 개념 천대받고 무시 또는 학대받는 무리들이다.
인성에 이단계는 사춘기라고 볼수 있다.
사춘기는 정확히 어느때에 나타나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사춘기의 열병도 사람에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다. 다만 사춘기 시절은 많은 것이 혼란스럽다. 장군시절 밑에 휘하들이 없어진듯한
느낌으로 고립감을 맛볼수도 있고, 자신의 위치를 다시 보게 되므로 해서 존재 가치가 떨어져
보일수도 있다. 필자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사춘기는 좀 강하게 받는것이 오히려 인생을 살아가는데
이롭다 본다. 그 예로 여자들이 사춘기를 남자들보다 심하게 느낀다. 그래서 아마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욱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물론 남자들은 인정 하지 않겠지만 하하)
'그러다 듀엣을 하게 되다'
듀엣은 두명이서 한노래를 같이 부르는 노래의 형식(맞는 단어인지 모르겠다.) 이라 할수있다.
듀엣의 생명은 두 사람간에 호흡이다. 한명이 강하게 되면 한명은 좀 약하게 뒤를 받쳐주고
다른 한이가 두각을 보이는 부분은 다른 한이는 잠시 노래를 멈추기도 하여야한다. 그래야 훌륭한
노래를 완성시킬수 있다.
인성에서 이단계는 사춘기를 갓 넘어 다른 사람과 교감하는 시기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임을
자각하고, 자신의 소리만 내는것이 아니라,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다른이를 보기 시작한다.
이것은 장군시절 다른이를 보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눈높이로써 교감이 필요한 단계이다.
여기서 잠깐 말하고 싶은것이 있다. 인성은 인간이 나이 먹어 늙어가는것 처럼
성숙하면 그대로 있다고 보는가? 어떤이는 긍정, 어떤이는 부정 하겠지만,
필자의 생각은 부정이라고 본다. 인성은 상황에 따라 성숙 하기도 하며 도리어
어떠한 정신적 압박이나 충격으로 뒤로 후퇴 할수도 있다고 본다.
그 예로 노숙자들을 들수 있다. 노숙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사실 실제로 들어본적은 없다. 다만
방송 매체나 책으로 간접 경험했을뿐이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생활과 관계를 해오고 있었다.
자신들의 합리적인 근거의 어떠한 일로써 자신들은 지금 이 꼬라지가 되었다고 자조한다.
그 외에도 많은 예가 있지만, 시간상 한가지로 끝낸다.
위에 예처럼 인성은 후퇴가 가능하다는 것을 전제로 듀엣 단계에서의 인성은 아주 불안하다.
듀엣을 할때 한이가 갑자기 목에 이상이 온다면, 곧 바로 노래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듯
듀엣 단계의 인성은 교감을 느끼나, 자신에게 문제가 생겨 힘들게 되면 즉각적인 거지로의 후퇴를
하게 되며, 듀엣의 상대자에게도 크나큰 상처를 입히게 된다. 듀엣단계의 인성은 문제해결을
파트너인 한사람에게 의존하게 되므로 자신의 문제가 쉽게 드러나고, 해결도 좀처럼 힘들다.
그러나 듀엣 단계에서 어떤 문제에 부딫혀 이겨 내게 된다면, 그것은 곧 윗단계로의 성숙을 초진시킨다.
'4중주 악사'
자 듀엣에서 고초를 이겨 내고 좀더 성숙한 단계로 오게 되었다.
4중주 악사. 이것은 듀엣 보다 자신의 목소리는 작아지지만, 어느정도의 문제 해결에 듀엣 보다는
쉽게 드러나지 않고, 보다 편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한쪽에만 의존 하지 않으므로 다시 거지로의
후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는이도 간혹 있을것이다. 나처럼...)
이단계의 인성은 나를 제대로 보게 되고, 나의 가족, 나의 가정,을 알게 되는 과정으로
대게의 사람들은 이단계에 분포되어 있다.(물론 너무 현실적이게 되는것도 있지만, 꿈을 향한
열정이 식었다고 볼수는 없다. 그저 실천하지 못할뿐이지 열망하지 않는것은 아니기에.)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신의 목소리가 작아 지는것에 있다. 자신의 목소리가 작아진다는것은
좋지 않다고 볼수도 있을테지만, 그것은 달리 말하면 다른이의 목소리를 들어주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듀엣은 서로의 목소리를 들어 주기 보다 그저 보조를 맞춘다고 볼수 있고, 4중주 단계는
다른이의 목소리를 어느정도 들어주고 인정하게 된다. 그러나 들어주는 잣대, 시야는 좁은 편이다.
'드디어 관현악단(오케스트라) 단원이 되다'
오케스트라는 매우 다양한 악기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같은 악기들도 복수로 존재하고,
다들 제 목소리들을 내지만, 그것은 화음이 되어 웅장함과 장엄함을 우리에게 선사한다.
인성 단계에서 최종 단계인 관현악단 악사는 4중주보다 목소리도 작아지고, 자신과도 같은
목소리의 사람들도 존재를 인식한다. 그리고 4중주악사보단 잣대나 시야가 아주 넓고 편견이 없어진다.많은 악기들의 제목소리들을 인정해주고, 그에 보조를 맞춘다. 그렇다고 내목소리를 안내는것은 아니다.
이 단계의 인성은 어떠한 정신적 충격이나 문제에도 끄덕없다. 자신이 손을 놓는다 하여도 자신을
대신해줄 같은 악기(가족,친구,종교등등)도 존재하며 자신의 위해줄 악기(직장,이웃,사교관계)도 너무나 많기때문이다. 그래서 이단계의 인성은 완성에 가깝다고 볼 수있다.
나도 위에 오케스타라 단원 단계라 믿는 이가 많을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관계가 많으므로,
그러나 내가 말하는 완성단계는 이해관계로써의 관계를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교감으로써의
관계를 뜻한다. 과연 당신은 자신의 편견없이 다른이들을 대하고 있는가?
필자는 어느 단계인지 궁금할분을 위해 말해주고 싶다. 나는 아직 거지이다.
그러나 듀엣으로 가기위해 나의 과거와의 화해 여행을 떠나려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