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휘씁른 영화
잭 니콜슨 주연, 밀로스 포먼 감독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시'는 함축적 의미. 다양한 각도의 해석이 가능하듯,
영화 또한 시와 같은 능력을 보여 줄수 있구나라고 새삼 느낀 영화.
간단히 보면 정신병동의 악동이 벌이는 소동인 그 영화는
내용 하나 하나 따지고 보면 의미 하는것이 많은 영화였다.
일단 권력 앞에 우리의 태도를 볼수 있다.
어떤이는 숨어서 불평만 해되고, 어떤이는 나약하게 누군가에게 의지하려하고,
어떤이는 자신의 귀와 입을 막고 없는척 살듯이, 맥머피가 들어간 정신병원의
환자들도 각자의 특유한 행동들로 지금 무리의 권력앞에 무능력하게 버틴다.
권력의 핵심 인물인 '렛취드' 간호사
그녀는 인자하게 보이듯이 모든 환자를 조종한다.
논리적으로 하려듯이 하지만 억지를 쓰고
자신에게 위협적인 맥머피(잭 니콜슨)를 탄압하고
끝내 자신의 위치를 되찾는다.
'맥머피' 그는 그저 자유가 좋은 사람이다.
그의 장점은 사람을 리더할줄 알고
사람을 사랑할줄 아는 것이다. 다만 그 자신만 모를뿐.
단점은 규율을 조금 하찮게 생각할뿐인 그는
렛취드 간호사의 정신병원의 문제의인물로 낙인 찍힌다.
그리고 그 정신병동의 특이한점은
그런 권력을 환자 대부분이 스스로 자원해서 들어와 있다는것
그 사실에 맥머피는 당황 스럽다.
'어떻게 이런 곳을 자원할수 있지'.....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들은 자원이지만 자원이 아니다.
세상이 그들을 밀어냈으므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은
아마 '빌리'라는 인물 때문일것이다.
'빌리'. 그는 심한 말 더듬이로 매우 소극적이고 눈치를 많이 보는 인물이다.
그 또한 지원해서 들어와 있는 인물인데, 영화의 마지막에 그가 거기
있을수 밖에 없는 이유가 나온다. 차마 스포일러는 할수 없으나,
조금은 화가 난다.
초두에 말했던 것처럼 이영화는 위에 말했던것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각자 보는이에 따라 달리 해석 될수 있는것이 이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한다.
한번도 글로써 영화를 추천해본적이 없지만,
이 영화는 성인이 되었다면, 아니 사춘기를 넘겼다면
꼭 봐야 하는 영화로 뽑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