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에
무엇이 그리 많이 들었는지
꺼낼것이 많다.
어릴때
프라모델 제작가 _ 10 포인트
화가 _20포인트
만화가 _70포인트
꺼내어 보았고,
젊을땐
호사스런 성인오락실 사장_100포인트
색시한 나이트 주임_50포인트
근면한 공돌이_200포인트
가벼운 방랑가_250포인트
성실하고 멋진 남자친구_400포인트
늘 꺼내기 바빴다.
꺼내는 것들은
회피란 칼날에 갈기 갈기 찢어져
시련의 가루만 스며 날렸다.
이제 꺼내기 싫었다.
무서웠다.
내 안에 텅빈 느낌.
허탈함. 허무한. 허허허
그런데 레벨 업
시련은 그저 시련이 아니었다.
그것은 경험치
경험치가 쌓인 나는 레벨업.
이제 내안에 또 무엇을 꺼내려 한다.
그것이 너무 크고 묵직한데.
내 안의 주둥이는 너무도 협소하고 비좁다.
꺼내려는데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이것은
또 다른 시련일까?
아니면 바로 레벨 업
그렇다면 전직도 가능할지 몰라.
※ 도전을 많이 해봤다. 도전은 나에게 경험으로 내안에 쌓여
지금의 생각을 가진 나를 만들었다. 단순히 글로 적으면 짧은 한마디정도이기에
시처럼 꾸며 보았다. 시로 안보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 시를 쓰기엔 무리인걸 잘알고 있다.
그래도 좋다. 그리고 계속 도전 해볼것이다. 어차피 경험 아니겠는가.
(온라인 게임에 모티브를 얻었다. 온라인 게임은 경험치가 쌓이면 레벨업을 하고, 어느정도
레벨이 되면 직업군을 선택할수 있는 전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