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볕을 찾아서
시앗에는 돌부처도 돌아앉는다지요? 꽃이 필 것을 시샘하는 꽃샘 추위 역시 냉정하기 그지없습니다.
송곳처럼 날카로운 바람은 서너 겹의 옷을 뚫고 마음 속까지 파고들어 어깨를 움츠리게 합니다.
정강님!
님께선 저의 움츠린 어깨를 아름답게 펼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다는 것 모르시겠지요.
드넓은 사이버 공간에서 소중한 앎을 갖는다는 것에 작은 설렘이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정강님께 메일을 띄웠는데 안 열어보시네요.
남쪽나라에서 새색시 걸음으로 올라오는 봄볕의 소식이 제 마음 속에 다정한 꽃을 피워주기를 고대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