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고마워요~!
나 오빠의 소중한 동생으로 해 줘서 너무너무 고마워요...
왜 진작에 몰랐을까?
내가 오빠에게 소중한 존재였다는 사실을... ^^;
바보라구요? 내가 오빠에게 했던 이야기가 바로 바보 라고 했는데...
이젠 내가 듣게 되었네요... 하하
어제 친구에게 들으면서 기분이 좋았어요...
여지껏 오빠에게 소중한 동생이라는 것을 왜 깨달지 못했는지...
그냥 오빠의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렇게 해 달라고 기도도 했답니다...
특별한 사람... 그건 아마 오빠를 정말 사랑할 수 있는 한 여자로...
오빠가 절 동생이 아닌 한 여자로 봐 주길 바랬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렸나봐요...
아니예요... 이젠 동생이 좋아요...
어렸을때부터 형제없이 자란 오빠에게 난 소중한 동생이 되었으니까요...
어쩜 더 오래 오빨 곁에서 지켜보고 사랑할 수 있게 해준 것일지 몰라요...
오빠 사랑해요... 나 오빠의 동생이지만 때론 오빠의 여자가 되어서 오빨 사랑할꺼예요... 오빠가 힘들면 나 오빠의 힘이 되어주고 오빠가 외로우면 오빠를 따뜻하게 안아 줄꺼예요...
욕심 안 부릴께요... 이젠 웃으면서 오빨 볼께요...
오빠 그거 알아요? 지난 11년을 사랑한 사람보다 더 많이 오래 오빠를 사랑할 거란거요...
오빠 부탁이 있어요... 힘들면 날 불러줘요...
나 오빠에게 좋은 사람이 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