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때쯤엔...
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내 말은 들으려고도 않고 이해같은 건 당연히 못한다고.
그래서 한동안 부모님과 말을 안하고 지냈었던거 같네요.
부모님의 자리란 걸.. 채워줄만한 정말 친했던 선생님이 있어서
별로 힘들지 않게 지냈지만..
그 시기가 지나고 나니깐 어른들의 말씀을 조금은 알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어른이 되기 싫다고 했잖아요..
그거... 요즘 청소년의 특징이래요.
전엔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그랬었는데
요즘엔 어른이 되기 싫다고 한다네요.
그래서 제 맘대로 내린 결론은 님은 아마.. 지금 한참 사춘기이신가봐여.
연필인 이제 어느정도 겪었고..
예비 어른이죠. 나이가 나이이니 만큼요..^^;
상대방이 하는 말은요..
그게 아무리 경우에 안맞아보이고 답답해보이더라도
왜 그런 말을 하게 됐는지 생각 해봐야 해요.
게으른 프리님(ㅡ.ㅡ;;)이 편질 쓴것도 이유를 생각해보셨어요?
그리고 제가 또 편지를 쓴것두요?
그건.. 님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좀더 성숙한 사람이 되는 걸 돕기 위해서죠.
똑같은 말에 식상하고 화가 나시더라도 프리님과 저의 의도는
님을 위한 거니까 한번 더 생각해보심이 어떠실지..?
그리구요.. 저두 그런 시길 겪어봐서 말인데요...
정말로 답답할 때를 대비해 탈출구를 하나쯤은 열어놔야 한다는 거예요.
전 그게 음악을 듣는 거였구요..
그 취미 하나는 지금까지도 답답하고 어려운 상황에 부딪칠 때
쉬어서 다시 전진할 수 있는 잠깐의 휴식이 되어주고 있답니다.
그게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니까..
너무 많이는 말구요 고민 많이 하세요..
그런 불만들이 모여 더 나은 어른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된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사실 이걸 적으면서도 알고 있어요..
지금 님에겐 제 말 안먹힐거라는 것두요
다만요.. 혼자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남의 입장이나 의도는 한번쯤 더 생각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러면 그렇게 많이는 답답하지도, 화가 나지도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