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훈이... 엄마는 이글 내가 안보여주면 못보지만
그래도 봐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엄마눈 대신해 준다고 생각하고 써....
엄마... 아들만 둘낳고.... 정말 힘들게 미용실해가면서 못난
아들들 매일 말대꾸나 해대는 멋없는 아들들 키우느냐 고생많아....
엄마가 매일 밥 때문에... 우리 그거 한끼 못해먹이는 마음이
몇년이고 쌓여서 화내는 거 이해해...
엄마가 오래전에 사람들 드라이 해주다가 팔이 계속아파서
병원가본적있잖아. 엄마 그때 병원 갔다가 와서...
팔 이런식으로 계속 쓰면 팔 못쓸수도 있다고 그랬다고...
그말들었을때 속에서 얼마나 울음 참았는지 알아...
지금도 눈물 나오려고해... 키보드 치면서 눈물흘리는거...
남자가 20살이나 되가지고 눈물 흘리는거 약한모습이지
엄마는 그렇게 강하고 매일 같이 그 힘들 일하고
집에 와서 또 집안일 하고....
그런대... 난 컸다구 이젠 심부름도 안하고...
설거지도 안해 놓구.. 막내가 딸노릇하겠다고 한 약속은 어디가고
이 멋없는 녀석은 그냥 자기 속만 차리구 있어...
하나님 한테 기도했어... 내마음속에 고통을 덜어달라구 엄마두...
아빠두 형도... 그리고 내가 아는 사람들과 또 이 고통있는 세상에
사는 모든인간들에게 당신이 주는 위로가 있게 해달라구...
기도했어 그렇게 울었던적 많았다...
정말 눈물이 해퍼.... 지금도 눈물 떨어 졌어...
새벽이라서 엄마는 자고 있지? 내일도 일나가야 하니까.
이런 평범하고 약간은 어려운 가정이 난 참좋아....
나... 이제 지방내려가잖아? 멀리 속초로....
아들이 집안 어려운거 알면 공부라도 열심히 해서 좋은대
가야 했는데,... 그것두 못해주고 난 바보같다.
알것 같아 엄마 마음... 이제 기숙사 들어가서 생활해야하고
아직 어린것 같은 막내가 객지 생활하는거 마음 찹찹하다는거..
엄마 이거하나 약속할께 내가 공부는 못해도...
정말 이테껏 내마음을 향락에 두어본적은 없거든
나 그런애잖아 애들한테도 순수함 인정받는애란거...
동창애들이 나한테 술도 안마시게하구...
그런 이유는 다 내가 쌓아 온것 때문이겠지?
나... 거기서도 선배가 술마시라고 그래두 하나도 안마실꺼야...
엄마생각하면 그 정도는 해줄수있어.
고마워요~ 엄마~ 이런 나라도 지켜봐주는 엄마...
아들 올림
ps: 이 편지쓰기란 너무 좋아요 운영자님. 정말 하고 싶었던말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