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19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커뮤니티 -
두런두런 ^^
좋은글
사랑이란
편지쓰기
토론방
갤러리
웃고살자
여행후기
문.사 수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커뮤니티 ( 커뮤니티 > 좋은글 )
·  문.사에서 좋은글과 함께 ^^*
<나를 묵상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나를 위한 서시' 외

     날짜 : 2014년 12월 30일 (화) 12:49:53 오후     조회 : 1525      


<나를 묵상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나를 위한 서시' 외

+ '나'를 위한 서시

'나'는
'너'가 아니다

끝없이 넓은 세상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나'는
유일하고 독특한 존재다.

밤하늘의 별같이
빛나는 자존심을 가지고

'나'는
나답게 살아야 한다

이것은 나의  
신성한 권리요 의무이다.

이 땅에 한번 왔다 가는
짧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나만의 빛깔과 모양과 향기의
꽃 한 송이 피워야 한다.


+ 나  

나이 육십 가까워지니까
조금씩 내가 보인다

저 하늘에 흘러가는
한 점 구름

바닷가 백사장
모래알 하나

너른 대양의
물방울 하나처럼

작아도 티끌같이 작은
내 본래의 모습이 느껴진다.

꽃으로 치면
이름 없는 들꽃 같고

풀잎 끝에 매달린
이슬방울 같은  

끝없이 넓은 세상 속
작디작은 내 모습이 보인다

늦은 감은 있지만
퍽 다행스러운 일이다.


+ 자화상

오십 중반 넘어
이따금 거울을 들여다본다.

알 듯 모를 듯
낯익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어쩐지 슬퍼 보이는
한 사람의 모습이 있다

괜스레 밉기도 하고
안돼 보이기도 하는

홱 밀쳐버리고도 싶고
가만히 안아주고도 싶은

대체 저 사람은
누구인가

어쩌면 인생은
내가 내게로 가는 길

거울 앞의 나
거울 속의 나와 만남 속

내가 나를 알아가고
내가 나를 보듬고 사랑하는 일

아직도 나는
갈 길 아득히 멀다.


+ 나의 타인인 나

매일 한두 번은
거울을 들여다봅니다

거울 속에는
낯익은 얼굴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낯설게 느껴지는 얼굴입니다

분명히 '나'이면서도
내가 아닌 내가 있습니다

아!
나는 나의 타인입니다.


+ 마음의 거울

아무리 시력이 좋아도
내 등뒤 한가운데 있는 점

그 작은 점 하나도
내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거울로 들여다보고
남의 얘기를 들으면

그 점이 거기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내가 누구인지도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평생을 살면서도
내가 나를 보지 못할 수 있다

내 마음의 거울에 비추어 보고
남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나'라는 존재의
거짓 없는 모습을 알 수 있다.


+ 풀꽃과 나

바삐 길을 가다가도
풀꽃 하나 만나면

발걸음
절로 멈추어진다

아무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멈추어 선 그곳이
꼭 내가 있어야 할 자리 같다.

참 작기도 작은 것이
온몸으로 웃음꽃 피우는

그 모습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이 참 편안하다

세상 근심도 욕심의 그림자도
한순간 싹 사라진다

'나'라는 존재도
풀꽃과 한가지인 모양이다.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4,968건
<작은 나를 묵상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꽃 … 10년전 1,644
<작은 기도 모음> 정연복의 '작은 기도' 외 10년전 1,510
<나의 존재를 묵상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나… 10년전 1,570
<하늘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늘' … 10년전 1,507
<꽃 마음 시 모음> 정연복의 '꽃 마음' 외 10년전 1,831
<마음 시 모음> 정연복의 '마음은 생의 뿌리' … 10년전 1,799
<마음에 관한 시 모음> 정연복의 '마음의 잔' … 10년전 2,142
<행복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행복' … 10년전 1,845
<하늘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늘' … 10년전 1,682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 모음> 박경리의 '그리… [1] 10년전 4,662
<작은 나를 묵상하는 기도> 정연복의 '모래 한… 10년전 2,016
<클로버 시 모음> 채수아의 '행복 찾기' 외 10년전 2,289
행복과 행운 10년전 1,682
<선물 시 모음> 박노해의 '세 가지 선물' 외 10년전 3,145
비교급 10년전 1,610
오늘 10년전 1,673
<부부 사랑의 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의 별' … 10년전 3,447
<새해 기도 모음> 김현승의 '신년기원' 외 10년전 2,555
<희망의 시 모음> 정연복의 '희망 서시' 외 10년전 2,724
<인생을 생각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생의 다… 10년전 1,203
깊이 10년전 1,113
딸을 위한 새해 기도 10년전 1,304
양띠 해의 짧은 기도 10년전 1,211
 <나를 묵상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나를 위한… 10년전 1,526
경청 10년전 1,264
<송년의 시와 기도 모음> 정연복의 '송년' 외 10년전 2,040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93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