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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의 시와 기도 모음> 정연복의 '송년' 외

     날짜 : 2014년 12월 29일 (월) 9:45:29 오후     조회 : 2040      

<송년의 시와 기도 모음> 정연복의 '송년' 외

+ 송년

벌써 또
한 해가 간다

새해를 맞이했던 게
엊그제 일 같은데

흐르는 세월이
빨라도 너무 빠르다.

하루하루의 삶은
더러 지루하기도 했는데

눈 깜빡할 새 한 달이 가고
계절이 바뀌더니

쏜살같이 지나간
올 한 해도 꿈만 같다.

지난 시간 뒤돌아보며
아쉬움이야 많이 남지만

시간의 꼬리를
붙잡을 수는 없는 노릇

이제 우리는 웃는 얼굴로
작별의 인사를 하자

많이 정들었던 너
총총 떠나가는 올해여.


+ 세모(歲暮)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새해 첫날을 맞이했던 게
엊그제 일만 같은데

올해도 정말이지 꿈같이
바람같이 흘러갔다.

뒤돌아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간들

세모같이 앙칼진
마음으로 지낸 날들이 많다

좀더 너그럽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지만 이제는 올해와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

미운 정 고운 정 들었던
시간들 강물처럼 흘려보내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동그라미의 마음으로 살자.


+ 송년의 노래

올해도 한 해가
소리 없이 저물고 있네

한 잎 꽃잎 지듯
쓸쓸히 지고 있네.

정(情)이 들만 하니까
아쉬움 남기고 떠나가네.

보내는 마음이야
서운하기 짝이 없지만

바람같이 흐르는 세월
잡을 수는 없으니         

어차피 떠나갈 너라면
차라리 가벼운 마음으로 보내주마.

내게 슬픔도 괴로움도 주고
굶주리지 않을 만큼의 기쁨도 베풀어

내 지상의 생에
나이테 한 줄 그어놓고서

아련히 멀어져 가는
올해여.


+ 제야의 종소리

묵은해를 떠나보내고
희망의 새해를 불러오는

제야의 종소리
은은히 들려온다.

가슴속 켜켜이 쌓인
지난날의 시름과 슬픔

훌훌 털어 버리고
새날 새 세상을 맞이하자고

어두운 밤의 적막을 깨고
힘차게 울리는 종소리.

귓전을 때리는 그 소리
가슴에 오래오래 담아두고서

앞으로는
허튼 눈물을 짓지 않으리

좋은 생각들만 하면서
새해에는 기쁨으로 살아가리.
* 제야(除夜): 섣달 그믐날 밤.


+ 송년의 기도

한 해를 보내며
깨끗이 이별하게 하소서

내 안에 오래 살아
내 삶의 일부가 되어 버린

미움과 시기와 불평
쓸데없는 불안과 걱정

가슴속에서
말끔히 도려내게 하소서.

단 한번뿐인 나의
소중한 생을 갉아먹는

나쁜 생각들과 습관들을
한데 모아

활활 불태워 버리고
새 삶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 송년 기도

주님!
올 한 해도
정말 꿈결처럼 흘러갔습니다

쏜살같이 흐르는 시간 속에
삶의 참된 의미를 묵상하게 하소서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겸손히 헤아리게 하소서

삼백 예순 다섯 날 동안
사랑의 키는 얼마나 자랐는지
믿음의 뿌리는 얼마만큼 깊어졌는지
소망의 탑은 얼마쯤 높아졌는지
조용히 살펴보게 하소서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과 격려를 보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게 하소서

잠시라도 미운 마음을 품었던 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의 말을 전하게 하소서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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