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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 앞의 반성

     날짜 : 2015년 04월 11일 (토) 11:49:49 오후     조회 : 1823      


   꽃과 나무 앞의 반성 / 정연복

꽃은 만인의 연인
나무는 모두의 벗이 되어

잘난 사람 못난 사람
부자와 빈자 가리지 않고

제 목숨의 한철이나
제 생명의 모든 날 동안

가슴 활짝 열어
누구든지 받아주는데

어느새 이만 날이 넘는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나는 이 세상
단 한 사람에게라도

참 다정한 연인
참으로 진실한 벗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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