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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과 사람' 외

     날짜 : 2015년 04월 08일 (수) 9:53:49 오후     조회 : 1582      


<자연과 사람 시 모음> 정연복의 '자연과 사람' 외

+ 자연과 사람

꽃이 철 따라
피고 지듯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도
자연의 일이다.

자연의 이치에 순종하면
삶도 죽음도 겁낼 게 없다

자연의 순리를 거역하니까
욕심을 부리고 문제가 생기는 거다.

자연과 친해지면
삶이 평안하고 자유롭다

자연과 멀어지면
삶이 불안하고 옹졸해진다.

사람은 자연의 품안에서
참 사람다워진다

자연을 등지고 외면하면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


+ 꽃과 사람

세월 가도
목련은 늘 목련입니다

작년이나 올해나
장미는 변함없이 장미입니다

강물이 마르고 닳도록
들꽃은 영영 들꽃입니다

세상의 모든 꽃들은
제 빛깔과 모양과 향기를 지켜갑니다

그래서 꽃들의 아름다움은
영원 불멸입니다.

사람들 중에도
더러 꽃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흐르는 세월 따라
겉모습은 어쩔 수 없이 변해도

자신의 본래 모습
한결 변함없는 사람들

나이를 먹을수록
인품이 더욱 향긋한 사람들

꽃같이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 나무와 사람

이 세상에는
사람보다 나무가 많다

그냥 많은 게 아니라
수천 배, 수만 배 더 많을 거다

말 많고 탈 많은
세상이 건재하는 이유다.

사람을 해코지하지 않는
착한 나무들이

인간의 억센 손에
잘리고 뽑혀 나갈 때

다치고 사라지는 건
나무만이 아닐 것이다.


+ 개미와 사람

개미가 기어가는 걸 보면
참 조그맣다

그 작은 체구에
등짐 한아름 지고서

어딘가 부지런히 가는 모습이
무척 안쓰럽다.

하늘에서 사람을 내려다보면
또 얼마나 작을까

조그만 점 같은 사람들이
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늘에 계신 하느님은
가슴이 퍽 찡하실 거다.


+ 새와 사람

하늘 높이 날던 새
고도를 낮추더니

야트막한
나뭇가지에 앉았다

고단한 날갯짓
잠시 멈추려는 모양이다.

남들보다 높아지려고
허둥거리고 발버둥치면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은
새에게서 배워야 하리

낮은 자리의 쉼이 없는 생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 벌레가 사람에게

나를 미물(微物)이라 불러도
달리 할 말은 없어요

사실 나는 작고
보잘것없는 존재이니까.

하지만 자신을
나 같은 존재와 비교하지 말고

끝없이 넓은 우주 속
여러분의 모습을 보세요

하늘이나 산이나 바다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그러면 여러분 자신도
미물에 불과하지 않나요?


+ 사람은 사람끼리

울창한 숲길을
걸어 보라

나무와 나무가
한데 어울려

얼마나 오순도순
잘 살아가고 있는가.

하늘을 나는
새들을 바라보라

새와 새가
함께 어울려

얼마나 사이좋게
즐거이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도 사람끼리
다정히 짝짓고 잇대어

서로 따뜻이
품어주고 사랑하며

아름답게 살아야 하리
참으로 복되게 살아야 하리.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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