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위한 기도 모음> 작자 미상의 '창조주 주님' 외 + 창조주 주님 창조주 주님, 당신의 새로운 선물 보따리를 받아 안고 오늘 하루를 시작합니다. 언제나 저의 보다 더 큰 선을 바라시는 당신께서 오늘도 저를 위해 마련하신 일상의 갖가지 기적들을 볼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당신께서 저를 태초에 지으실 제 가지셨던 그 사랑을 오늘 제 안에 심어 주시고, 모든 것 안에서 당신의 뜻을 먼저 헤아리게 하소서. 주님, 당신께서 제게 약속하신 믿음, 희망, 사랑의 열쇠로 제 삶을 열겠나이다. (작자 미상) + 오늘 드리는 기도 주님. 축복하여 주소서. 나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오늘은 소망을 이루는 날이 되게 하소서 하늘 은총이 소복이 내려 바라고 원하든 모든 일들이 이루어져서 오늘이 우리에게는 축복의 날이 되게 하소서. 사랑하게 하소서. 항상 기억하는 모든 이들과 오늘은 사랑이 꽃피는 날이 되게 하소서 하늘 기쁨이 가슴에 내려 미움은 떠나고 아끼는 마음 서로 나누며 오늘이 우리에게는 정스런 날이 되게 하소서. 서로 믿게 하소서. 지금 곁에 있는 모든 이들과 오늘은 믿음이 샘솟는 날이 되게 하소서 하늘 은혜로 마음을 열고 서로를 믿으며 마음의 장벽 같이 허물고 오늘이 우리에게는 감사의 날이 되게 하소서. (오광수·시인, 1953-) + 오늘의 기도 오늘 이 시간 나의 첫 생각이 하나님을 찾는 것이 되게 하시고 나의 첫 말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고 나의 첫 소망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되게 하시고 나의 첫 행동이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 되게 하소서. 오늘 하루 나의 생각 속에는 순결함이 있게 하시고 나의 말 속에는 진실과 절제가 있게 하시며 일을 함에는 성실과 근면이 있게 하시고 타인에 대해서는 존경과 너그러움이 있게 하소서. 이 입술의 기도로 오늘 나의 예배가 끝나지 않게 하시고 내내 나의 삶과 묵상이 당신께 드리는 예배가 되게 하소서. (권지현·시인) + 하루를 이런 마음으로 매일 아침 기대와 설레임을 안고 하루를 시작하게 하여 주옵소서.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나로 인하여 남들이 얼굴 찡그리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하루에 한 번쯤은 하늘을 쳐다보고 드넓은 바다를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고 일주일에 몇 시간은 한 권의 책과 친구와 가족과 더불어 보낼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작은 일에 감동할 수 있는 순수함과 큰 일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는 대범함을 지니게 하시고 적극적이고 치밀하면서도 다정다감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할 수 있는 용기와 남의 허물을 따뜻이 감싸줄 수 있는 포용력과 고난을 끈기 있게 참을 수 있는 인내를 더욱 길러 주옵소서. 나의 반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시고 매사에 충실하여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게 해 주시고 매일 보람과 즐거움으로 충만한 하루를 마감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일을 그만두는 날 아니 생을 마감하는 날에 과거는 모두 아름다웠던 것처럼 내가 여기서 만나고 헤어지고 혹은 다투고 이야기 나눈 모든 사람들이 살며시 미소짓게 하여 주옵소서 (작자 미상) + 하루를 맞을 때 주님, 보잘것없는 저에게 다시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새 빛과 새 향기를 풍기는 부드러운 얼굴 그윽한 미소, 산뜻한 말의 하루가 되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용서의 하늘과 화해의 바다를 가로지르게 하소서. 하느님이 바라시는 행복의 꽃을 피워 바치게 하소서. 주님, 오늘 햇살을 받는 모든 것들이 새 숨결로 저에게 다가오게 하시고 저로 하여금 새 생명을 얻게 하시어. 오늘 누구를 만나든 결코 비교하지 않는 상쾌한 눈빛으로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 제가 오늘 아무리 바빠도 사는 일은 오직 사랑하는 일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어둔 생각 아닌 밝은 침묵의 사랑으로 자연과 이웃과 하느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특히 저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쉬 비추어 낼 수 있도록 제 영혼을 맑게 씻어 주시어 투명한 사랑의 기쁨을 나누게 하소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 속에서 단단한 평화의 하루를 저로 하여금 쌓아가게 하시어 영원한 삶에 이르는 진정한 순례자가 되게 하소서. 아멘. (작자 미상) + 아이의 하루를 봉헌하는 기도 제 아이의 하루를 당신께 봉헌합니다, 아침에 첫 눈길을 당신께 보내고 맑고 지혜로운 정신으로 하루를 열게 해주소서.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집을 나설 수 있게 해주시고 만나는 이들을 축복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여유를 주소서. 공부할 때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친구들과 더불어 열정적으로 놀게 해 주소서. 다른 이들에게 베풀어야 할 친절과 선행에 인색하지 않게 해주시고 남이 괴롭힘을 당할 때 못 본 척하지 않게 해주소서. 존경해야 할 이들의 말을 경청하여 실천하고자 하는 원의를 갖게 해주시고, 잘못이나 실패를 했을 때 변명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정직하고 용감하게 반성하며 새로운 용기를 얻게 해 주소서. 매 순간 정직하고 정결한 마음을 지니게 해주시고 보이지 않는 가치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해 주시고 주님의 뜻을 가장 첫 자리에 두게 해주소서. (미리암 H·생태 영성가이며 동화작가) + 매일 드리는 기도 하나님, 제 생활과 의지를 오늘 하루 동안도 저를 지켜주실 하나님께 복종시킵니다. 주여, 주님의 뜻은 제 뜻과 차원이 다릅니다. 주님이 제 길을 안내해주시고, 제 인생의 방향을 잡아주소서. 주님과 주변 사람들 앞에 겸손하고 온유한 모습으로 생활하게 저를 도우소서. 주님은 제 생활에 주어진 것들을 향하여 기쁨 넘치는 마음을 품게 하십니다. 주님은 제 인생길에 가로놓인 장애물들을 치우시거나 뛰어넘게 만드십니다. 주님은 저의 의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하나님, 오늘도 제가 하는 생각과 말과 행동 속에 사랑하는 마음,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이 깃들게 하소서. 저에게 공손하지 못한 사람들을 주님께 맡깁니다. 저는 주님의 진리, 사랑, 조화, 그리고 평화가 풍성하다는 사실을 진정으로 믿습니다. 하나님, 오늘 밖에 나가서 활동할 때, 주님 명령을 따르게 하소서. 저보다 못한 처지와 형편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든지 도울 수 있게 하소서 (작자 미상) + 오늘 하루 오늘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다 말고 한참 침묵했어요. 조용하더군요. 그렇게 좋은 기회에 왜 당신을 부르지 못했는지, 당신을 생각조차 못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일하면서 당신을 생각할 게 아니라, 당신 생각하면서 일할 수는 없는 걸까요? 일하면서 숨쉬는 게 아니라 숨쉬면서 일하듯이 말입니다. 그게 너무 가망 없는 바람이라면, 일하다가 틈이 날 경우에라도 멍하니 있지 말고 당신을 생각하게 도와주십시오. 주님, 늦잠에서 깨어나고도 그냥 자리에 누워 있었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면서 라디오를 들었어요. 그런데 문득, 창문을 닦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걸레로 비누질도 하고 구석구석 정성껏 닦았어요. 마치고 보니 별로 맑아진 것 같지 않네요. 그래도 제 마음 한 구석이 개운해지긴 했습니다. 걸레가 더러워진 걸 눈으로 보았으니까요. 오늘도 당신의 산 걸레들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 누군가를 위해서 흘린 그들의 땀과 눈물을 당신 손으로 친히 닦아주시고, 굳어진 다리 근육을 풀어 주십시오. 주님, 누가 저를 터무니없는 말로 비난하고 욕하더라도, 걸레가 더러운 때를 침묵으로 받아들이듯이,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얼마나 고마운 일일까요? 나아가, 다른 누구에게 돌아갈 비난과 욕설을 제가 대신 받을 수 있다면, 아아,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요? 하실 수 있거든, 주님이 그러셨듯이, 저를 세상의 걸레로 써 주십시오. 오늘도 걸레처럼 입을 다물고, 걸레처럼 마침내 깨끗해지는 하루가 되게 해 주십시오. (이현주·목사)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