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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묵상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느님은 어디에 살고 계실까' 외
날짜
:
2014년 11월 17일 (월) 11:43:21 오후
조회
:
1803
<하느님 묵상 시 모음> 정연복의 '하느님은 어디에 살고 계실까' 외
+ 하느님은 어디에 살고 계실까
하느님은
어디에 살고 계실까
교회당 안에
살고 계시는 걸까
아니야
아니야
온 우주와 세상을
손수 지으신 하느님이
좁은 교회당 안에
갇혀 살고 계시지는 않을 거야.
아마 하느님은
사람들 가슴속에 계실 거야
가슴은 사랑이 움트고 자라는
거룩한 곳이니까
사랑의 신이신 하느님은
바로 그곳에 살아 계실 거야.
+ 내 가슴속 하느님
끝없이 넓은 우주 속
한 알 먼지같이 작은 존재인
내 안에 크고도 크신
하느님이 살아 계시다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입니다.
언제인가 그분이
내 안에 찾아오신 그날부터
지금까지 마흔 해가 넘도록
특별히 잘해드린 게 없는데도
그분은 섭섭하단 말씀 한마디 없이
나를 떠나가지 않으십니다.
사람들에게는 꽁꽁 감춘
나의 내면의 부끄러운 모습들
이런저런 상처로 얼룩진
나의 연약하고 보기 흉한 모습들을
가만가만 품어주시고
내 등을 토닥거려 주십니다.
그분이 내 안에 살아 계심을
깜빡 잊을 때가 많고
그분이 바라시는 대로
참되게 살지 못할 때가 많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나를 따뜻이 사랑해주시는
내 가슴속 하느님!
+ 사랑의 하느님
사랑의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데도
세상이
왜 이 모양 이 꼴이냐고
하느님에게 따지고 들고
불평을 늘어놓지 말자.
아마 하느님은
더욱 안타까우실 거다
사람들끼리 사랑하면
세상은 참 평화로울 텐데
그렇지가 못해
슬픔에 깊이 잠겨 계실 거다.
+ 하느님의 말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투명한
쪽빛 가을 하늘
오래도록 바라보았더니
문득 하느님의 말씀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얘야,
오늘은 하늘이 참 좋지?
내가 너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이란다.
세상 살아가는 일
힘들다고 울지 말렴
마음을 하늘같이
크고 환하게 가지렴.
겁내지 말고 슬퍼하지도 말고
그냥 즐겁게 살아가렴
그러면 되는 거란다
내가 너를 꼭 지켜줄 거야.'
+ 개미와 사람
개미가 기어가는 걸 보면
참 조그맣다
그 작은 체구에
등짐 한아름 지고서
어딘가 부지런히 가는 모습이
무척 안쓰럽다.
하늘에서 사람을 내려다보면
또 얼마나 작을까
조그만 점 같은 사람들이
살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늘에 계신 하느님은
가슴이 퍽 찡하실 거다.
+ 신은 공평하다
아무래도 신은
모두에게 참 공평한 것 같다
새들에게는
하늘을 나는 날개를
산들과 바위들에게는
천년 만년 침묵의 지혜를
강과 바다에게는
유유자적한 흐름을
나무들에게는
요지부동의 느긋함을
꽃들에게는
가지각색의 빛깔과 향기를
먼지들에게는
햇살 받아 빛남을 허락하셨다
사람들에게는
상상의 날개를 달아 주셨다.
신은 세상 만물을
제각기 최상급으로 지으셨다
신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는 없다
온 우주 삼라만상이
저마다 제 값어치를 갖고 있다.
+ 눈물의 고리
마음이 꽃같이 순한
사람의 눈물도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의 눈물도
어린아이의 눈물도
어른의 눈물도
백인의 눈물도
흑인의 눈물도
여자의 눈물도
남자의 눈물도
기쁨의 눈물도
슬픔의 눈물도
똑같이
맑고 깨끗하다.
온 인류를 하나로 묶고
기쁨과 슬픔 한데 엮으려고
하느님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눈물이라는 아름다운 고리를
선물로 주셨나보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보석보다 귀한
생명 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때 갓난아기로 태어나
지금 이 잿빛 나이까지
나 이렇게
살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꽃 피는 청춘의 시절
주시었던 것을 감사합니다
낙엽 지듯 저물어 가는 목숨도
더없이 감사합니다
그래서 내 생명
거두어 가실 것도 감사합니다.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라
맞닿아 있다는 것
인생살이의 기쁨과 슬픔
늘 함께 있다는 것
이제라도 깨닫게 하심을
하느님, 감사합니다.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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