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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핸드폰
날짜
:
2015년 06월 05일 (금) 6:29:51 오후
조회
:
2164
핸드폰 / 정연복
자정도 지난
이슥한 밤 시각
자리에 앉아 있는
지하철 승객들
열 중 아홉은
핸드폰을 보고 있다.
서로의 눈길
마주치지 않은 채
저마다 손에 쥔
핸드폰 화면
물끄러미
들여다보고 있다.
하루의 고단함이 배인
피곤한 눈빛
습관처럼 애인처럼
핸드폰에 고정시키고서
늦은 밤 귀가(歸家)하는
말없는 사람들.
삶은 얼마나 고달픈가!
사람은 얼마나 외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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