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심령의 근원
신은 심령의 근원이다. 그러므로 말로써 설명할 수는 없다.
나를 믿으라. 이 산상에서도 아니요, 예루살렘에서도 아니다. 그대가
예배할 때가 오리라. 그리고 그 때에 진정으로 신앙이 있는 사람들은
마음과 진실 속에 신께 예배하게 되리라. 신은 예배자를 찾으시느니라.
신은 마음이요, 신을 예배하는 자는 마음돠 진실 속에서 예배하지 않
으면 안되리라.
-그리스도
"신이여 어디로 가면 당신을 찾을 수 있겠나이까?"
모세의 기도에 신은 대답했다.
"그대가 나를 찾을 때 그대는 이미 나를 찾았노라."
어떤 사람이 유목민에게 물었다.
"어찌하면 당신은 신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유목민은 대답했다.
"먼동이 트는 것을 보는데 횃불이 어찌 필요하겠습니까?"
신은 사상과 상상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신의 존재를 이해하려고 또는
상상하려고 할 때 이미 우리는 신을 잃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침묵 속에서 신을 섬기는 데 만족을 얻자.
-아라비아 금언
잠깐 동안이라도 신의 존재를 의심해 보지 않은 신앙자는 한 사람도 없
을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의심이 해가 되지는 않는다. 그 반대로
그것은 높은 신의 이해로 인도된다.
신에게 향한 믿음이 습관화되면 나중에는 신을 믿지 않게 될 것이다.
진심으로 신을 찾고 있을 때에만 우리는 충분히 신을 믿을 수 있으리라.
신이 계시하는 방향은 그 양에 있어서 무한하다.
유태교에서는 신의 이름을 입에 올리는 것을 죄로 생각한다.
그 근거는 극히 깊고 진실한 사상의 기초에서 비롯된 것이다.
정신적인 것에 이름이 없듯 신에게도 이름이 있을 수 없다. 이름이란
전부 육체적인 것이지 정신적인 것은 아니다.
신은 정신이다. 어떤 이름으로서 정의되는 것이 아니다. 신을 정의하려
는 모든 사상은 신성을 모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