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이미 먼 예적부터 부르짖어온 채식주의는 오랫동안 돌봄을 받지 못하여
왔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해마다, 그리고 시시각각으로 점점 많은 사람
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얼마 안 가서 사냥이며 생체 해부 등의 취미를 만족시키기 위한 살생
같은 것은 없어질 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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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오래지 않아 지금 그들이 인육에 대해서 느끼는 그러한 혐오
를 짐승고기에 대해서도 느낄 때가 오리라.
-라마느티느
2
오늘날에는 아이를 버린다든지, 검객들로 하여금 서로 싸우게 한다든지
, 죄수를 학대한다든지 그 밖의 야만스러운 행위를 하는 것은 경멸할
일, 수치스러운 일로 생각하게끔 되었다. 그러한 일들이 예전에는 아무
에게도 비난받을 일, 정의에 반대되는 일로 생각되지 않는 시대가 있었
다.
이와 마찬가지로 동물을 살생하여 그 시체를 식탁에 올려 놓는 일이 부
도덕한, 용서받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되는 시대가 멀지 않아 올 것이다.
-투이멜만
3
아이들이 새나 고양이를 희롱하며 놀고 있는 것을 보고 그대들은, 동물
은 애호해 주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그대 자신들은 사냥을 가고, 비둘기를 잡거나 경마를 한다. 그리고
동물의 생명을 빼앗아 올려 놓은 식탁 앞에 앉는다. 이런 어리석은 명
백한 모순을 오늘날 사람들은 대개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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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과 한 가지로 먹고 공기를 호흡하며, 물을 마시고 살아가는 목
숨이 있는 동물, 그리고 죽음을 당할 때에는 무서운 소리를 질러 우리
들을 괴롭히며, 우리들이 하고 있는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동물에게
, 피해를 가할 아무런 권리도 우리들에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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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이나 취미를 위해서 동물을 살생함이 죄악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
실이다.
사냥이나 육식이 죄악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행해지는
모든 악한 행위는 그 배후에 그 이상의 악을 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