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거리를 돌아오는
신새벽
눈 내리는 발걸음 뒤엔
술에 취한 별이
부르는 달빛의 노래
잠든 밤 아래에 서서
가난한 恨의 고향을
옛노래처럼 엿듣던
젖은 눈은,
그대의 가슴은 무엇이었을까
그 길가에 내려앉은
수 많은 눈들처럼
하얗고 잡을 수 없는
그리움이었나
눈,
그 매마른 추억 후에...
가려진 겨울의 바람사이로
---------가을바람---------
사는게 힘이 든다고,
생각할 즈음.
그제서야 우리는 목마르게
혹은 거짓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