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언제나 걷던 길가에 앉아
...
가을비 내리는 아스팔트,
그 안에 내가 드나들 듯
그리운 그림 속의
한 남자의 자세로
잠드는 노을을
추억처럼 등지고 섯다
추억 속에 내리는 가을비가
하나, 둘
밤하늘에 퍼지면
별 하나에
추억들이 머물며,
울며 웃으며
너와 내가 만나던 저녁에
-----------가을바람----------
숱한 추억들이
나를 자리하고 있음에
세월지나 때론 나 잊어간대도,
언제나 남아있을 너에게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