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산은 전세계 산악인들의 목표이다.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추위와 거친 눈보라에 산화한 곳이기도 하다.
말로리란 영국인 역시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하려던 사람이다.
1920년 그는 세 번이나 산에 오르는 것에 실패했다.
그러나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오른 네 번째의 원정길은 이제까지 실패해야만 했던 모든 요인을
파악한 철저한 준비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불행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뜻하지 않은 눈사태로 말로리를 비롯한 많은 대원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목숨을 건진 몇몇의 대원들이 영국으로 돌아왔을 때 시민들은 그들을 따뜻이 맞아 주었다.
실패는 했지만, 죽음과 맞서 싸우다 산화한 그들의 의지에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쳐주었다.
박수소리가 작아지자 생존한 한 대원이 일어났다.
그리고 등뒤에 걸려있는 웅장한 에베레스트 산을 바라보았다.
에베레스트산은 그 누구에게도 정복되지 않을 것처럼 장엄한 모습이었다.
그의 눈에 뜨거운 눈물이 흘러 내렸다.
그는 큰 소리로 외쳤다.
\"너, 에베레스트여!
나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인류를 비롯하여 모든 용감한 사람들을 대신하여 말하노라!
너는 우리를 실패케 했다.
첫 번째에도, 두 번째에도, 세 번째에도 우리를 절망케 했다.
그러나 너 에베레스트여!
어느 때이고 우리는 너를 반드시 정복하고야 말 것이다.
왜냐하면 너는 더 이상 높아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산은 그 뒤 1953년 5월 영국의 힐라리 경에 의해 정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