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면서 자신의 탄생을 알리는 방법이 바로 "울음"이다. 태어나면서 부터 울기 시작해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우는 울음.
신생아의 울음은 폐를 빨리 확장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갓난아이에게 울음은 언어와 같아서 울음소리를 잘 분석하면 아이의 기분과 상태를 알수 있다. 배가고프거나 피곤할때, 기저귀가 젖었을때, 화가 나거나 몹시 아플때 등등 울음으로 신호를 보내는데,
간혹 본래 성격이 순해서 잘 울지 않는 아이들 가운데는 지능박약으로 그럴수도 있으므로 주위깊게 살펴 지능발육에 대한 평가를 해볼 필요가 있다.
갓난아이의 울음이 주로 무언가를 요구하는 신호인데 비해 성인의 울음은 슬프거나 기쁜 감정을 해소하는 울음이다.
대게 여자가 남자보다 우는 빈도도 많고 우는 시간도 네배나 길다고 하는데, 이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남자보다 많기 때문이다.
또한 슬플때 우는 울음은 기뻐서 우는것보다 길며, 남자가 여자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이유 가운데 하나로 덜 울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울음은 그 감정의 표현에 따라 표현하는 말도 각기 다르다.
울음을 나타내는 한자어 "체(涕)"는 소리없이 주르륵 흘리는 울음을 말하며, "읍(泣)"은 소리를 내며 흑흑 우는 울음, "곡(哭)"은 소리를 크게 내어 엉엉 우는 울음, "통(慟)은 눈물도 흘리고 소리도 내며 몸부림까지 치는 울음을 말한다.
한편, 영국에서는 다이애나 비가 비명에 횡사하고 장례식이 있던 날 온 섬이 눈물바다였으며, 장례식이후 한달 동안 영국내 정신병원이나 상담소를 찾는 환자수가 예전의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이때 정신건강 관련자들이 모여 이 현상을 "다이애나효과"라고 이름 붙였는데, 우리나라에도 "남의 초상집에와서 자기 설움으로 자기 울음 운다"고 하는 경우가 있듯 남 눈치 볼것 없이 우는것으로 그동안 쌓였던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다.
울때 나오는 눈물은 스트레스의 결과로 만들어진 독성 화학물질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양파를 썰때 나는 눈물에는 이런 성분이 들어 있지 않다.
슬플때 울지 못하면 우리 몸의 다른 장기가 대신해 운다. 즉 슬플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소리내어 우는 것은 슬픔을 가슴속에 삭이는것보다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슬플때는 후련해질때까지 소리내어 울자.
그러면 건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