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 지상에서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으로 대하라' 라는 좌우명을 가진 작가 오그 만디노는 그가 지은
「지상 최고의 세일즈맨」의 홍보를 위해 여행을 떠났다.
먼저 그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내쉬빌로 가서 택시를 탔다.
이름이 레이몬드 브라이트라고 하는 흑인 택시 운전사는 자기의 손님이
텔레비젼에 출연하러 간다는 사실을 알고는 몹시 좋아했다.
만디노는 그 운전사를 보며 문득 '오늘밤 안에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대하듯
사랑과 관심으로 대하라' 라는 규칙이 마음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났다.
그래서 만디노는 운전사에게 '시간이 있으면 방송국안으로 들어가
녹화 하는 것을 보지 않겠느냐' 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레이몬드는 매우 기쁜 표정으로 만디노를 따라 방송국 안으로 들어갔다.
만디노는 프로듀서에게 레이몬드에게 제일 좋은 자리를 내줄 것을 부탁했다.
만디노가 스튜디오에서 책소개를 하며 대담 하는 것을 바라보는 레이몬드의 눈은
신기함과 놀라움으로 가득찼다.
방송이 끝나고 잠깐 시간이 난 만디노는 레이먼드에게 점심을 먹자고 청했다.
근처 가게에서 햄버거로 간단히 식사를 마친 이들은 서로 돈을 내겠다며
실랑이를 벌일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리고 레이몬드는 두번 더 라디오 방송국에 만디노를 데려다 주었고
다시 호텔에서 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공항으로 가는 도중 만디노는 피곤 때문에 깜빡 졸았다.
그때 레이몬드의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선생님, 전 죽을 때까지 오늘을 잊지 못할 겁니다.
오늘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제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목소리에 잠이 깬 만디노는 백미러로 레이몬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선생님께선 저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레이몬드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굵은 눈물방울을 흘리며 말했다.
\"사랑합니다. 오그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