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8월 05 (수)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자동로그인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회원가입
접속자 통계
오늘 2,531
어제 3,934
전체 7,806,561
신입회원 2명
 
> 문학방 ( 이전좋은생각 )
·  좋은생각 이전 게시판 입니다.
[8월] 그릴 수 없는 슬픔

     날짜 : 2002년 08월 15일 (목) 8:13:58 오전     조회 : 784      
마을 광장에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모여드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어두움이 드리워져 있었다.
그들은 몹시 슬프고 안타까운 표정으로 단두대가 설치된 광장 한가운데
가녀린 몸으로 서있는 한 소녀를 바라보았다.

소녀는 빠져나올 수 없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지금 단두대에서 처형당할 순간이었다.
넋이 나간 표정으로 어느 한 곳을 힘없이 응시하고 있던 소녀가
마침내 결심한 듯 입술을 한번 굳게 깨물었다.
드디어 소녀가 단두대에 올랐다.
소녀의 슬픈 죽음을 참지 못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녀의 짧은 비명을 듣고 그들은 두눈을 감았다.
사람들 사이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조금씩 커져갔다.
그 속에는 어느 누구보다도 비통한 마음으로 소녀의 죽음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소녀의 아버지였다.
자신의 눈 앞에서 억울하게 처형당하는 딸의 모습을 지켜보는 소녀의 아버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휩싸였다.

그때 마을 사람들과 함께 광장에 모여 있던 한 화가가 붓을 들었다.
화가는 소녀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의 비통한 표정을 화폭에 담았다.
그의 그림이 어찌나 생생하던지 그림을 본 사람들은 누구라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그의 그림 가운데 많은 사람들 중 유독 한 사람의 얼굴만이 옷소매로 가려져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마을 사람이 화가에게 물었다.

"왜, 이 사람의 얼굴을 옷소매로 가려져 있습니까?"

그러자 화가가 침통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당신들의 슬픔은 하루가 지나면 곧 잊을 수 있는 것이기에 그릴 수 있었죠.
하지만 소녀의 아버지의 얼굴은 아무리 뛰어난 화가라도 감히 그릴 수 없는
깊은 영혼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슬픔이었기에 도저히 그릴 수 없었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601건
[8월] 진통제 23년전 804
[8월] 사랑스런 낙서 23년전 965
[8월] 관을 준비하고 링에 오른 사나이 <김득… 23년전 1,318
[8월] 아버지의 낡은 작업복 23년전 878
[8월] 밥은 먹었냐? 23년전 793
[8월] 선생님은 채현이 신발을 찾아 주었을까?… 23년전 1,118
[8월] 나라 사랑하는 방법 하나 23년전 930
[8월] 경비원이 된 아빠 23년전 792
[8월] 위기의 순간에 웃으셨던 어머니 23년전 771
 [8월] 그릴 수 없는 슬픔 23년전 785
[8월] 아이의 눈 23년전 777
[8월] 누가 보고 있습니다. 24년전 751
[8월] 싸구려 인형과 행복 24년전 723
[8월] 남편을 찾아주세요. [1] 24년전 1,223
[7월] 어떠한 폭풍우라도 멎게 마련이다. 24년전 729
[7월] 첫사랑의 맛 24년전 857
[7월] 일 년만 더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면 24년전 811
[7월] 선이의 편지 24년전 703
[7월] 마을 가득 흰 빨래가 휘날리는 정아네 … 24년전 921
[7월] 피난 길에서 갚은 빚 24년전 659
[7월] 새우깡 한 봉지의 가르침 24년전 820
[7월] 어머니의 거짓말 24년전 711
[7월] 저기 우리 할머니 있어요. 24년전 751
[7월] 이별연습 24년전 868
[7월] 누엔 박사의 하루 24년전 709
[7월] 내가 주인 24년전 754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836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7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