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8월 05 (수)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자동로그인
아이디/비밀번호찾기
회원가입
접속자 통계
오늘 2,529
어제 3,934
전체 7,806,559
신입회원 2명
 
> 문학방 ( 이전좋은생각 )
·  좋은생각 이전 게시판 입니다.
[7월] 일 년만 더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면

     날짜 : 2002년 07월 25일 (목) 2:08:29 오후     조회 : 810      
이제 아버지에게 얼마의 시간이 남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아니, 새 천년이 오기도 전에 어쩌면 아버지는
우리 곁을 떠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스물일곱,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야 가슴이 메이도록 아버지가 소중해지는
철없는 이 딸과 엄마만 덜렁 남겨두고 아버지는 서둘러 떠날 준비를 하십니다.

폐암 선고를 받으신 지 8개월 만에 아버지는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고집 세고 깐깐하시던, 이 세상 누구보다 크게 보였던 아버지는
이제 작년 이맘때의 모습을 아주 잊어버릴 정도로 수척해져서
침대에 앉아 있는 것조차 너무나 힘들어 보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아버지를 보내 드릴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딱 일 년만 더 우리 곁에 머무실 수 있다면….
작년 생신 때 환갑잔치를 마다하시며 내년에 진갑잔치 하자시던 아버지 말씀에
여행 한 번 보내 드리지 못한 것이 이렇게 한이 될 줄 몰랐습니다.
올 생신 때에도 누워 계신 아버지께 옷도 신발도 여행도 그 어떤 것도 필요없고
해드릴 수 없어 속상해 울던 나의 마음을 아버지는 아실까요.

아버지가 우리 곁을 떠나셔도 우리는 어떻게든 이곳에 남아 지내겠지요.
또 성진이가 태어날 때 기뻐하시며 심은 성진이 대추나무도 아주 잘 자랄 겁니다.
그렇지만 지금 내가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우리 성진이가 지금은 어려서
외할아버지의 그 깊었던 사랑을 훗날 기억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겨울이 깊어옴이 아버지를 우리 곁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 같아 가슴이 시려 옵니다.
새봄이 오는 것도 너무나 두렵습니다.
오늘은 아버지께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말을 해야겠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딸이 아버지를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최보화 님 / 부산 사하구 신평동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601건
[8월] 진통제 23년전 802
[8월] 사랑스런 낙서 23년전 964
[8월] 관을 준비하고 링에 오른 사나이 <김득… 23년전 1,318
[8월] 아버지의 낡은 작업복 23년전 878
[8월] 밥은 먹었냐? 23년전 792
[8월] 선생님은 채현이 신발을 찾아 주었을까?… 23년전 1,118
[8월] 나라 사랑하는 방법 하나 23년전 929
[8월] 경비원이 된 아빠 23년전 792
[8월] 위기의 순간에 웃으셨던 어머니 23년전 770
[8월] 그릴 수 없는 슬픔 23년전 784
[8월] 아이의 눈 23년전 777
[8월] 누가 보고 있습니다. 24년전 750
[8월] 싸구려 인형과 행복 24년전 723
[8월] 남편을 찾아주세요. [1] 24년전 1,222
[7월] 어떠한 폭풍우라도 멎게 마련이다. 24년전 728
[7월] 첫사랑의 맛 24년전 857
 [7월] 일 년만 더 아버지가 살아 계신다면 24년전 811
[7월] 선이의 편지 24년전 702
[7월] 마을 가득 흰 빨래가 휘날리는 정아네 … 24년전 921
[7월] 피난 길에서 갚은 빚 24년전 659
[7월] 새우깡 한 봉지의 가르침 24년전 820
[7월] 어머니의 거짓말 24년전 711
[7월] 저기 우리 할머니 있어요. 24년전 751
[7월] 이별연습 24년전 868
[7월] 누엔 박사의 하루 24년전 709
[7월] 내가 주인 24년전 753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836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7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