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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내가 주인

     날짜 : 2002년 07월 04일 (목) 2:03:13 오후     조회 : 686      
김부장은 경주에 있는 한 특급호텔의 지배인이다.
매일매일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그는 손님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호텔 안팎을 다니며 꼼꼼하고 세심하게 챙겨야 했다.
사람들을 많이 대하다 보니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어 때로는 기분이 상할 때도 있지만
김부장은 모든 사람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라 고객들을 일일이 기억할 수는 없지만
유독 김부장의 머릿속에 남는 사람이 있었다.
지난 가을 이 호텔에 투숙했던 그는 그저 평범한 손님들 중 하나였다.
늘 하던 것처럼 방을 안내해주고 한 시간 정도가 흘렀는데 그 손님이 프론트로 전화를 걸어왔다.
창문에 붙이는 한지와 풀을 가져다 달라는 것이었다.
갑자기 풀과 한지를 갖다 달라는 말에 어리둥절해진 부하직원이
김부장에게 손님의 말을 전했고, 김부장은 무슨 일인가 싶어 직접 그 객실로 올라갔다.

"손님, 어디 불편한 점이 있으십니까?"

"불편하다기 보다 저기 창문에 종이가 찢겨져 있길래 그것을 바르려고 합니다."

"그런 일이라면 저희가 직접 해드리겠습니다."

김부장은 정중하게 손님께 말했다.

"아닙니다. 제가 직접 하겠습니다.
하루 방값을 지불했으니 오늘 하루는 제가 이 방의 주인입니다.
그러니 아무말 말고 문풍지와 풀을 가져다 주십시오.
제 방의 문풍지가 떨어졌으니 주인인 제가 바르는 게 당연하지요."

김부장은 손님의 뜻대로 풀과 한지를 가져다 주었다.
나중에 그 손님이 나가고 나서 그 객실을 살펴보니 찢겨진 부분이 한지로 곱게 발라져 있었다.
김부장은 그 즉시 전 객실의 문풍지를 조사해 찢겨진 부분을 보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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