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을 보거나 애인이 다른 사람과 가까워질 때 불쑥 솟는 질투.
표현하자니 자존심 상하고, 속 좁은 사람으로 볼까 싶어 애써 마음을 누른 적은 없는지.
맹자는 ‘질투는 언제나 남을 쏘려다 자신을 쏜다’고 했다.
나와 남,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질투심을 잘 다스려 보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 : 질투심을 모른 척만 하려 들면 인간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누군가에게 질투심을 느낀다면 먼저 종이에 적어 보라.
‘누구 또는 무엇 때문에 질투를 느끼는가, 왜 그런 것일까’ 차분히 적어 나가다 보면
그 감정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감정을 쉽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라 : 질투심은 생각할수록 골이 깊어져
우울하게 하고 스스로를 괴로움에 빠지게 한다.
질투심을 느낄 때면 가볍게 털어 내 버리자.
“자네 근사한 걸?” “이거 정말 부럽군.” 이렇게 조금씩 속마음을 드러내면
가슴속에 감정의 찌꺼기가 쌓일 겨를이 없다.
대화로 풀자 : 연인 사이의 질투심은 서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할 때 일어난다.
가령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있는 것을 보고 질투를 느꼈을 경우,
겉으로는 그 여자에 대한 질투로 보이지만 가만 들여다보면 남자친구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서로에 대해 터놓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다 보면 질투심은 사그라진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 질투심은 자칫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게 할 수 있다.
새 집을 장만한 친구에게 질투를 느꼈다면 그 친구가 집을 장만하기까지의 과정을 떠올려 보라.
열심히 일하고 저축한 친구에 비해 나는 사치스럽지 않았나 돌아볼 수 있다.
이런 가벼운 시기심은 좋은 자극이 된다.
질투심을 이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 어떤 연인들은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질투심을 유도하기도 한다.
이런 방법은 자칫 상대가 ‘이 사람 좀 헤픈 거 아냐?’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질투심이 강한 상대일수록 분노를 부추겨 돌이킬 수 없는 관계로 악화되기도 한다.
상대의 질투심을 인정하자 : 질투하는 상대를 비아냥대고 무시하는 등
자존심을 다치게 하는 행동은 자제하자.
표현방식이나 정도에서 차이가 있지만 누구나 질투심을 느낄 수 있다고 인정하면
상대의 질투는 줄어든다. 또 상대방이 오해로 질투할 때는 해명과 함께
어떻게 행동하기를 바라는지 물어서 함께 해결책을 찾도록 한다.
자연의 색, 갈색 : 갈색은 자연에서 따온 색이다.
자연소재인 것처럼 보이려고 갈색으로 염색하거나 때가 타도 눈에 띄지 않아
여가복에 이상적인 색이다. 독일어 ‘튼튼하다’는 ‘빨강 띤 갈색’에서 나온 말이다.
한때 독일에서 민족주의 성향이 강했을 때 ‘브루노’라는 이름이 유행했는데,
‘갈색 남자’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