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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복숭아 나무를 심는 남자

     날짜 : 2002년 10월 17일 (목) 9:00:56 오후     조회 : 1080      
옛날 중국에 복숭아 나무를 심는 남자가 있었다.
그의 꿈은 아무도 모르는 복숭아 꽃밭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혼자 힘으로 황무지의 돌을 골라내고 복숭아 묘목을 심었다.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한 끝에 25년 후 황무지는 온통 복숭아 꽃으로 뒤덮혔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의 어린 동생이 나쁜 사람에게 쫓기는 한 소녀를
집안에 숨겨놓고 소녀를 찾는 험상궂은 사람들에게 복숭아 밭을 가리켰다.
악한들은 남자에게 소녀를 내놓지 않으면 복숭아 나무를 베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끝내 동생이 입을 열지 않자 악한들은 복숭아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남자는 평생의 꿈이 잘려나가는 듯 동생을 원망하며 울부짖었다.

그리고 얼마 뒤 이번엔 우연히 산책나온 왕이 아름다운 복숭아 꽃밭을 발견하고는
복숭아 나무를 모두 잘라 궁전에 옮겨심기를 명령했다.

다음해 봄, 복숭아 밭은 예전의 메마른 황무지로 돌아갔다.
남자는 더이상 복숭아 나무를 심지 않았다.
막연히 먼 산만 바라보는 남자에게 마을의 노인이 다가와
'왜 복숭아 나무를 심지 않느냐'고 물었다.
남자는 25년간의 보람이 헛고생이 되어버렸고, 다시 나무를 심노라면
다른 사람들에게 빼앗기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노인이 매우 실망한 듯 말했다.

"남들이 가지고 가는 것을 자기 힘으로 막을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러나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다고 해서 포기한다면 자네는 처음부터
복숭아 나무를 심을 자격이 없었네. 자, 보게나 잘려진 복숭아 나무 밑둥에
새순이 돋고 있어. 이 복숭아 나무의 용기의 절반만큼도 자네는 없다는 말인가?
실망하는 것도 인간이지만 꺽이지 않는 것도 인간이야!"

노인의 말을 듣고 난 남자의 가슴은 새로운 용기로 두근대고 있었다.
그로부터 다시 십여년 후 황무지엔 전보다 더 아름다운 복숭아 꽃이 만발했다.
그 향기를 쫓아온 노인에게 남자가 말했다.

"저는 그 때 복숭아 나무에만 너무 집착해 있었습니다.
이젠 나무가 잘려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복숭아 나무를 심는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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