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여행가이자 탐험가인 존 고다드는 60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냥여행을 떠날 정도로 건강한 사람이다.
카약 하나로 나일강을 완주하기도 하고 킬리만자로 봉우리에 우뚝 서는 등,
인간 한계의 극복을 여실히 보여 준 그의 수많은 탐험기록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불어 넣어 왔다.
또한 고다드는 여행가로서 뿐만 아니라 인류학자로, 영화 제작자로 명성을 쌓아왔다.
자칫 다방면에 욕심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고다드의 이러한 숨가쁜 탐험과
갖가지 경험들은 그가 이미 열다섯의 나이에 목표로 세워 놓은 것이었다.
고다드는 수첩하나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데 겉에는 [내 인생의 목록]이란
글자가 또렷이 박혀 있다. 수첩 안에는 ① 나일강, 아마존강 탐험하기.
②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자. ③ 타잔 영화에 출연하자. ④ 세익스피어의 저작을 읽자.
⑤ 결혼해서 자식을 갖자…. 등 숫자를 매긴 목표들이 137개나 적혀 있다.
그리고 그는 열여섯 살에 아버지와 함께 조지아주 오커퍼스키소 택지를 탐험하는 것으로
첫번째 목표를 달성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06개의 목표들을 하나씩 천천히 이루어 왔다.
그 과정에서 여러 번 죽을고비를 넘긴 고다드는 그 순간을 회상하며 말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나는 행동하는 인간의 보람과 삶의 가치를 느낍니다.
사람들은 흔히 위대한 용기와 힘과 인내를 발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생을 마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극한 상황에서는 자신의 내부에
감춰진 엄청난 힘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목표달성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충고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당신의 인생을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만일 내가 1년을 더 산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 모두는 마음 속에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미루지 말고 즉각 해보십시오."
고다드는 아직 달성해야 할 목표들이 많다고 생각하며 그의 125번째 목표인
'달나라 여행'까지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